지난 2월, 도숭산 정상에서 맑게 드러난 지리산 천왕봉을 바라보았다. 머나먼 그 산줄기를 눈으로 좇으며 ‘다음 산행은 저곳이다’라고 마음먹었다. 하지만 3월과 4월, 갑작스레 터진 대형 산불은 전국 곳곳의 산줄기를 위협했고, 산청 일대 역시 큰 피해를 입었다. 지리산도 예외는 아니었다. 산불로 인해 입산이 전면 통제되었고, 천왕봉을 향한 계획은 기약 없이 미뤄졌다. 몇 차례나 배낭을 꾸렸다가 내려놓기를 반복한 끝에, 5월이 되어서야 산은 다시 사람을 맞이했다. 그 기다림의 무게만큼 이번 산행은 특별했다.지리산. 높이 1915m, 대한민국에서 한라산 다음으로 높은 산이며, 남한 본토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다. 백두대간의 끝자락에 위치해 있으며, 국내 육상 국립공원 중에서도 최대 면적을 자랑한다. 남과 북의 산줄기를 잇는 이 마지막 산은, 그 자체로 지리적, 문화적 상징성이 크다. 백무동 코스는 이 지리산을 대표하는 고전적 탐방로다. 등산로 입구에서 장터목을 거쳐 천왕봉까지 왕복 15km, 약 11시간이 소요되는 긴 여정이다.자세한 내용은 주간함양 홈페이지 또는 영상으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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