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살아가면서 새로운 경험을 합니다. 수많은 경험들을 통해 내 삶의 길을 만들어 나갈 수 있지요. 하지만 때론 그 경험에 도전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갓난아기가 생에 처음으로 걸음마를 떼려는 것처럼, 나이가 차 학교라는 사회에 나가는 학생처럼, 저도 지금 저에게 있어 많은 관심과 기대를 안겨준 도전을 해보려고 합니다. 바로 학생기자입니다. 부모님이 주간함양을 구독하시고 신문을 읽으시는 모습에, 저도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신문을 조금씩 읽기 시작했습니다. 요즘은 다들 디지털 신문을 애용하고 있지만, 저는 디지털 신문보다 종이 신문이 더 유용하고 내용이 알차다고 느꼈습니다. 지역사회 소식이나 인터뷰, 행사 소식들을 종이 신문으로 더 다양하게 볼 수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부모님 덕분에 매주 신문을 읽을 수 있었고, 그 덕분에 새로운 소식들을 접하는 일들이 흥미롭고 색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내가 사는 지역에 매주 다양한 행사와 인터뷰들이 있었구나’, ‘신문이라는 매체가 이렇게 흥미로웠구나’라는 다양한 생각들이 제 머릿속에 들어오며 신문에 대한 흥미를 더욱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몇 개월 전, 저에게 뜻밖의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저는 어머니께서 신문을 다 읽으시면 그 후에 읽는 편인데, 그날따라 어머니께서 저에게 먼저 신문을 보여주셨습니다. 무슨 일이실까 싶어 가보니 학생기자를 모집한다는 내용이 담겨있었습니다. ‘너도 이번에 한번 학생기자를 해보는 건 어떻겠니?’라는 말과 함께 학생기자 모집 내용을 보여주셨습니다. 뜻밖의 제안이었지만, 어쩌면 저에게 큰 경험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내 글을 신문으로 볼 수 있다니, 심지어 다른 사람들에게도 보여줄 수 있잖아!’ 신문에 대한 호기심이 어느덧 관심으로 바뀐 저에게 학생기자 모집은 더할 나위 없는 기회였습니다. 긴장되는 마음에 어머니의 도움으로 신청서를 넣어 뒤늦게 접수를 했고, 다행히 주간 함양에서 연락을 받아 학생기자가 되었다는 소식을 알게 되었습니다. 소식을 들었을 땐 기쁨과 행복이 함께 왔습니다. 이제 나도 내 글을 신문에 올릴 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두근거리고 기대감이 증폭되었습니다. 그렇게 꿈에 그리던 합격 소식을 듣고 며칠 후, 학생기자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주간함양신문사로 향했습니다. 그때는 다리가 다쳐 목발을 하고 있었지만 다친 다리가 제 마음을 꺾지는 못했습니다. 저는 두근거리는 마음을 안고 3층까지 열심히 올라갔습니다. 기대하던 간담회에 도착해 조금 긴장한 마음으로 다른 학생기자들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나중에 보니 대부분에 학생기자들이 이미 신문을 쓴 경험이 있는 분들이셔서 저도 모르게 긴장을 했습니다. ‘나는 글도 제대로 안 써본 초보인데, 다른 학생기자분들과 많이 차이 나면 어떡하지? 괜히 실수하거나 잘못하진 않을까’라는 불안감도 찾아왔습니다. 신문을 쓸 수 있다는 기대감을 뒤로하고, 저의 글이 미숙해서 신문사가 실망하시진 않을까 생각도 했습니다. 하지만 불안은 어느새 사라지고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호랑이 굴에 들어가야 호랑이를 잡는다‘ 라는 말처럼 겁내지 말고 도전해야 성과를 얻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용기를 내었습니다. 포기할 생각이었다면 애초에 저는 학생기자 모집신청서를 접수하지도 않았을 겁니다. 그만큼 저에겐 학생기자가 그 누구보다 큰 도전입니다. 남들에게 저의 글을 보여준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기에, 여러 가지 수정과 편집을 거쳐 글을 써내려 갑니다. 이 글은 제가 쓰는 첫 글이라 서툴면서도 저의 진심이 담겨있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난생 처음 글을 쓰는 저의 글을 보신 첫 번째 독자나 다름없습니다. 어색해도 꾸준히 써 내려갈 저의 글들을 기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이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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