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두 정여창 선생의 탄신 575주년을 기념하는 일두선비문화제가 지난 5월31일부터 6월1일까지 남계서원 일대에서 열렸다.
일두기념사업회(이사장 정현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일두 선생 탄신제례와 기념식, 시극, 축하공연 등이 진행됐다. 또한 디카시(디지털카메라 또는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과 시를 결합한 장르) 공모전 시상 및 작품 전시, 문인화 작품 전시, 다식 만들기 및 다례 체험, 차와 다과 나눔 부스도 운영됐다.
이날 지역 내빈과 정여창 선생의 후손인 하동정씨 문중, 지역 유림, 디카시인협회 회원 등 많은 사람들이 행사에 참여했다.
이와 더불어 가족 단위 체험객 40명을 대상으로 달성군 도동서원 및 이로정, 거창군 모현정 및 일원정 등을 탐방하는 일두 유적 탐방 현장체험도 이뤄졌다.
정현태 이사장은 “신라·고려·조선 시대를 거치면서 나라의 최고 정신적 지주에 올라 문묘에 종사된 동국18현에 고운 최치원 선생과 일두 정여창 선생이 포함돼 있다”며 “두 분이나 함양과 직접적으로 관련돼 있는데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동국18현 중 학문적 도량이 깊은 조선시대 성리학을 이끈 유학자 정여창, 김굉필, 조광조, 이언적, 이황 선생을 동방5현이라 부른다”면서 “일두 정여창 선생은 실천적 유학자로서 그의 학문과 덕행, 효행은 오늘날 우리에게 많은 유산을 남겨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의 정체성 확립에는 문화콘텐츠가 핵심으로, 함양의 역사적·정신적 정체성을 일두 정여창 선생의 사상에 두고 일두선비문화제를 함양을 대표하는 문화축제로 계승·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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