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이 일본의 선진 양파 재배 기술을 도입해 기계 정식 확대에 본격 나선다. 군은 지난 5월28일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과 공동으로 ‘일본 양파 재배 농가 초청 현장 컨설팅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일본 중남부 지역의 선진농가 ‘노구찌팜’의 대표가 직접 방한해, 일본의 노지 셀 트레이 육묘 및 양파 재배 전 과정의 기계화 현황을 소개했다. 행사에는 농촌진흥청, 함양군, 양파 재배 농가 관계자 등 25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오전에는 농업기술센터 회의실에서 농촌진흥청 이충근 농업로봇과장의 사회로 기술 설명과 질의응답이 이어졌으며, 오후에는 한들과 파속채소연구센터가 함께 진행 중인 노지 셀 트레이 육묘 실증시험 현장과 양파 재배지를 찾아 실제 기술 적용 현황을 공유했다. 이어 함양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를 방문해 수확 후 저장 및 유통 과정을 견학하며, 생산 이후 단계까지 포괄적인 기술 교류가 이뤄졌다.
이승돈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원장은 “노지 셀 트레이 육묘는 양파 기계 정식 확산의 핵심 기반 기술로, 기계화율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함양군 관계자는 “실증시험을 통해 기술의 현장 적합성을 검증하고 있으며, 육묘 부담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함양군은 이번 교류를 계기로 2025년 가을 정식용 묘부터 노지 셀 트레이 육묘 기술을 활용한 기계 정식 실증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군은 이를 통해 시설 투자 비용과 노동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함양 양파 산업의 지속 가능성과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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