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이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에 대비해 실제 상황을 가정한 주민대피 훈련을 실시했다.
군은 5월26일 오후 1시 병곡면 도천리 일원에서 산림녹지과, 함양군산림조합, 함양국유림관리소, 마을 주민 등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산사태 재난대비 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훈련은 가촌마을 인근에서 산사태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재난문자 발송, 대피 경로 점검, 유관기관 간 협업체계 확인, 대피소 운영 등 실제 상황에 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군은 사전 준비 단계에서 산사태취약지역 273개소의 정보를 정비하고, 거주민 253세대 453명의 연락망과 대피소 현황을 최신화했다. 특히 인명피해 우려지역으로 분류된 1등급 산사태취약지역 102개소의 250명에 대해서는 대피조력자를 지정해 산사태 경보 발령 시 즉각 대응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군 관계자는 “산사태는 예고 없이 찾아오는 재난이기 때문에 반복적인 훈련과 사전 대비가 가장 중요하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주민들의 안전의식을 제고하고, 실제 상황에서도 신속하고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함양군은 오는 10월15일까지를 자연재난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산사태대책상황실을 운영 중이다. 군은 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산사태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고,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한 상황관리와 대응 체계를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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