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을 살아가며 ‘관계피로’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이 말은 단순히 친구 관계가 힘들다거나, 친구가 없어서 외롭다는 것과는 다르다. 오히려 사람이 너무 많고, 생각해야 할 관계들이 지나치게 많아 지친다는 것에 더 가까운 표현이다.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에서 팔로워 수가 중요한 가치처럼 여겨지고, 학교에서는 무리에서 이탈하지 않기 위해 애쓰는 경우가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요즘 10대들이 자주 쓰는 말 중에 ‘겉친’이라는 말이 있다. 겉으로는 친해 보이지만, 속으로는 거리감이 크고 의지하기에는 먼 친구를 뜻한다. ‘겉친은 많지만, 진심으로 의지하고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는 손에 꼽는 것’이 요즘 10대의 친구 관계를 잘 보여주는 특징이라고 생각한다.이제는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볼 필요가 있다.“진짜 친구는 몇 명이면 충분할까?”“나에게 진짜 친구는 몇 명이나 될까?”오늘날은 양보다 질을 중시하는 시대라고 하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는 친구가 많고 활발한 대인관계를 가진 사람을 이상적으로 바라본다. 하지만 인간관계에도 결국에는 ‘적정선’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그리고 타인과 관계를 쌓는 시간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혼자서 스스로를 돌아보고 감정을 회복하는 시간이다.결국 중요한 건, 나의 마음을 어떻게 보살피느냐, 그리고 그를 통해 어떤 관계를 만들어 가느냐의 문제다.“열 명의 벗보다 한 명의 진정한 친구가 낫다”는 말을 예전에 한 선생님께 들은 적이 있다. 이 말은, 오늘날 피곤하고 복잡한 관계 속에서 지친 많은 10대들에게 위로를 주며 크게 와 닿는 문장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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