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휴대폰을 보던 중 코알라와 관련된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 사실은 코알라는 사람과 지문이 거의 일치한다는 것이었는데, 코알라와 인간은 먼 친척이라고 생각했었지만, 다른 것도 아니라 지문이 거의 일치한다는 사실이 너무 놀라웠고 흥미로웠다.실제로 코알라의 지문은 인간의 지문과 거의 똑같아서 현미경으로 관찰해도 전문가조차 구분하기 힘들다고 한다. 사람들은 보통 지문이 인간과 침팬지 같은 영장류에게만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코알라와 같은 비영장류 동물에게도 지문이 존재한다.아래 사진은 코알라의 지문과 사람의 지문을 비교하는 사진이다. 사진을 보면 지문의 아치형, 고리형, 소용돌이형 등 다양한 지문의 패턴이 인간의 지문과 거의 똑같이 나타난다. 이것은 진화수렴의 대표적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진화수렴이란 다른 계통의 종들에서 비슷한 특징들이 독립적으로 진화하는 것을 말한다.코알라는 인간과 달리 비영장류지만, 코알라와 가까운 다른 유대류들은 지문을 가지고 있지 않는 것에 반해 코알라의 지문은 코알라만의 독립적 진화이다. 그렇다면 코알라는 어떻게 인간과 비슷한 지문을 가지게 된 것일까? 이는 코알라의 생활습관을 보면 추측할 수 있다.코알라의 주식이 유칼립투스라는 것은 거의 다 아는 사실일 것이다. 하지만 코알라는 식성이 까다로워서 유칼립투스 중에서도 독성이 적고 적당히 익은 잎만을 골라 먹는데, 이때 촉각이 중요하게 작용해 정교하게 발달했다고 추측한다. 그리고 또 코알라는 주로 나무 위에서 서식하기 때문에 손바닥과 손가락 끝에 섬세한 감각과 미끄러지지 않는 것이 중요해 정교한 지문 패턴이 진화하게 되었다고 과학자들은 말한다.이렇게 코알라가 인간과 비슷한 지문을 가지게 되도록 진화를 해 온 것이 정말이지 신기하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코알라가 많이 거주하는 호주와 같은 곳에서는 코알라 지문이 사람의 지문과 구분하기 힘들어 범죄 현장에서 혼동이 오기도 한다는 농담 같은 사례들도 있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코알라의 지문은 법의학적 연구의 특별한 사례로 여겨진다고 한다.이렇게 먼 친척, 인간과는 관련이 없을 것 같던 코알라가 인간과 유사한 지문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인 것 같다. 앞으로 코알라를 볼 일이 생긴다면 코알라의 발바닥 쪽을 주의 깊게 관찰하길 바란다. 코알라만의 독립적 진화이기 때문이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댓글0
로그인후 이용가능합니다.
0/150
등록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름 *
비밀번호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복구할 수 없습니다을 통해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
  • 추천순
  • 최신순
  • 과거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