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함양에서도 각 정당의 본격적인 지원 유세가 시작됐다. 지역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여야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선거기간 개시일인 5월12일 이후 전국적으로 선거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5월22일 장날을 맞은 지리산함양시장은 유세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날 오전 9시30분 국민의힘의 유세를 시작으로, 오전 10시30분에는 더불어민주당의 유세가 이어지며 지역 민심을 향한 정면승부가 펼쳐졌다.
유세 현장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후보에 대한 지지 연설이 잇따라 이어졌다. 양측 모두 정책 공약과 비전을 강조하며 군민들의 지지를 강력히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영재 군의원은 “이번 대선은 단지 정권 교체를 위한 선거가 아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야심한 밤에 느닷없이 계엄을 선포했던 일을 국민들은 잊지 말아야 한다”며 “이재명 후보는 복지 확대와 국가 채무 감축이라는 실질적 성과를 입증한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는 갈등과 분열의 정치를 넘어, 상식과 통합의 정치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김기태 더불어민주당 함양·산청·거창·합천 지역위원장은 “이번 대선은 진영 간의 대결이 아니다. 어떤 색의 옷을 입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국민을 진심으로 섬기고 국민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 따져봐야 할 시점”이라며 유권자들의 신중한 선택을 당부했다.
국민의힘 지지자인 강선혜 씨는 “김문수 후보는 단순한 인물이 아니다. 지역 경제를 살리고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하는 공약을 내놓고 있다”고 말하며 “김 후보는 여성과 아이들에게 안정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지방 학교와 의료기관의 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이창구 천령문화제위원장은 “함양은 예로부터 ‘좌안동·우함양’이라 불릴 만큼 인재가 풍부한 자랑스러운 고장”이라며 “오늘 이 자리에 선 이유는 누구를 대통령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누구는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말하기 위해서”라고 발언하며 김문수 후보를 지지해 주목을 끌었다.
한편, 제21대 대통령선거는 5월29일(금)부터 30일(토)까지 사전투표가 진행되며, 6월3일(화) 본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각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투표 종료 후에는 즉시 개표가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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