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장이 낳은 유명한 의병대장 ‘덕유산 호랑이 문태서’에 관하여 2024년 8월 12일부터 ‘주간함양’에 시작한 연재가 벌써 32회나 되었다¹). 이 기나긴 여정도 이제 마지막 두 걸음을 남겨 두고 있다. 나름대로 수집한 각종 역사기록과 자료를 바탕으로 해석을 더하여 함양군민들에게 우리가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의병대장 문태서’를 알리려고 노력하였다. 많은 분들이 글을 읽고 격려해 주셨으며, 깊은 관심을 보여주셨다. 이러한 격려와 관심 덕분에 긴 여정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기에 깊이 감사드린다.정부에서는 독립운동 및 국가수호 유공자들의 공훈과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한 건축물·조형물·사적지(史跡地) 또는 국가유공자의 공헌이나 희생이 있었던 일정한 구역 등(이하 “시설등”이라 한다)으로서 국민의 애국심을 기르는 데에 상당한 가치가 있다고 인정되는 것을 현충시설(顯忠施設)로 지정하고 있다²). ‘덕유산 호랑이 문태서’를 기념하고 있는 현충시설은 문태서 의병장 생가 및 사당(경남 함양군 서상면), 의병대장 문태서 기공비(경남 함양군 안의면), 의병대장 문태서 순국비(전북 무주군 설천면)가 있다³). 문태서와 함께 했던 의병장 및 의병들을 기리는 현충시설도 몇 곳 있다.그러나 ‘덕유산 호랑이 문태서’를 기리는 현충시설은 부실하기 그지없으며, 기록된 내용 또한 서로 다르기도 하고 사실과 일치하지 않은 곳이 많이 있다. 특히 ‘문태서 생가 및 사당’은 독립된 국가에서 살고 있는 우리 후손들이 보기에도 민망할 정도로 초라하고 볼품없다. 그러한 시설조차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음에 가슴이 미어질 뿐이다. 독립운동의 대표적 인물이라고 내세우는 ‘유관순 열사’ 사적지를 한 번이라도 가 본 사람이라면 ‘문태서 사적지’ 조성이 얼마나 시급한지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문태서 사적지’ 조성에 필요한 역사 자료들을 함께 공유하면서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고자 한다.그리고 최근 들어서 ‘의병대장 문태서’를 연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발굴되지 않았던 각종 자료들이 많이 드러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관련 자료들이 국가보훈부를 비롯한 관련 국가기관에 공개되어 있다. 이렇게 풍부한 자료들의 목록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여 문태서에 관해 활발한 연구가 이루어지길 기대해 본다.그동안 연구자가 찾았던 주요 기관과, 자료, 자료 가치 등을 소개하고자 한다.먼저 국사편찬위원회 한국사데이터베이스는 고대부터 현대까지 한국 역사의 주요 자료를 제공하는 웹사이트이다. 한국사데이터베이스는 한국사 주요 자료를 이용자가 쉽게 찾고 본문까지 열람할 수 있도록 정제된 데이터를 자료 이용자의 편의를 최대한 고려하여 제공하고 있다. 자료 원본(原本)의 질서와 이용자의 활용 편의성을 적절하게 반영하여 자료의 데이터베이스가 체계적으로 제작되었으며 또한 대부분 자료의 본문 텍스트를 구축하여 검색 기능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⁴).한국사데이터베이스에서 ‘의병대장 문태서’에 관한 자료를 검색하려면 문태서의 공식 이름인 문태수, 지역주민들이 기억하고 있는 문태서, 아명 및 가명인 문경수·문봉진·문경달 등을 비롯한 관련 이름들을 검색하면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⁵).
주요 자료 검색결과는 다음과 같다.
이 외에도 문태서 관련기록을 찾을 수 있는 곳은 국가보훈처 전자공훈사료관에서 이름 검색을 할 수 있으며, 일본 국립공문서관에서 일본육군성에서 작성한 ‘밀대일기’를 검색하면 전투상황일지를 기록한 문서를 찾을 수 있다. 또한 관련문서에서 의병대장 문태서의 전투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1)주간함양, 오피니언, http://www.hynews.kr/news/list.php?part_idx=4152) 국가보훈부. 현충시설의 지정ㆍ관리 등에 관한 규정 https://www.law.go.kr3) 현충시설정보서비스, http://mfis.mpva.go.kr/memorial/mfisMovementList.do4) 한국사데이터베이스, https://db.history.go.kr/main/introduce.do5) 덕유산호랑이 문태서, 전진석, 주간함양 연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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