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도민체전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함양군 보디빌딩이 각종 대회에서 연이어 입상하며 군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보디빌딩의 불모지’로 여겨졌던 지역에서 꾸준히 성적을 내는 선수가 늘어나면서 지역 체육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지난 경상남도 도민체전에서 함양군은 군부 종합 3위를 기록했으며, 고등부와 일반부에서 다수의 선수가 입상했다. 고등부에서는 △밴텀급 박찬진 선수가 3위 △헤비급 석동진 선수가 2위, 박원규 선수가 3위에 올랐고, 일반부에서는 △플라이급 김영진 선수 △라이트미들급 김수환 선수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밴텀급 허원재 7위 △미들급 김보성 3위, 김상훈 5위 등 다수의 입상자가 배출됐다.
개인전에서도 눈부신 성과가 이어졌다. ‘미스터 창원’ 대회에서는 김영진 선수가 보디빌딩 -60kg 부문과 클래식피지크 -175cm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그랑프리전에 진출했다. 김보성 선수는 보디빌딩 -80kg 3위, 피지크 +178cm 3위를 기록했다.‘미스터 진주’ 대회에서도 김영진 선수는 같은 두 종목에서 1위를 기록하며 또다시 그랑프리전에 올랐고, 김수환 선수는 보디빌딩 -80kg 3위, 클래식피지크 +175cm 2위를 차지했다. ‘경남 피트니스 코리아 오픈’에서는 김영진 선수가 보디빌딩 -60kg 5위, 클래식보디빌딩 -170cm 6위를 기록하며 꾸준한 활약을 이어갔다.
여성 선수들의 활약도 눈에 띈다. 임혜자 선수는 ‘미스터 진주’ 대회에서 비키니 부문 통합 1위에 오르며 비키니 그랑프리를 수상했고, 이어 열린 ‘미스터 양산’과 ‘미스터 섬진강’(하동) 대회에서도 각각 3위, 2위에 오르며 실력을 입증했다.김백헌 스카이 피트니스센터 대표는 “올해 함양군 체육회의 격려와 함양군 보디빌딩협회 이사진들의 헌신적인 지원속에 큰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엘리트 선수 육성과 관리의 중요성과 함양군 및 체육회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협회와 선수들이 지역의 자랑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선수들도 지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영진 선수는 “함양군은 여전히 보디빌딩 불모지로 평가되지만, 기존 선수들과 함께 대회를 열심히 준비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선수가 육성돼 큰 성과를 이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김성규 경상남도보디빌딩협회 이사는 “함양군은 경남 군부 중 유독 선수들의 몸 상태가 좋다”며 “선수와 지도부가 해를 거듭할수록 철저히 준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어서 벌써 2026년 대회가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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