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시가문학인 시조의 맥을 계승하고 보존하기 위한 제62회 함양전국시조창경연대회가 지난 5월 10일 함양문화예술회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사)대한시조협회 함양군지회(지회장 이영환)가 주관하고 함양군, 함양군의회, 함양문화원, 함양정가연수원이 후원한 이번 대회는 전국의 시조 애호인과 동호인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조창 발표와 경연을 통해 전통 성악의 진수를 선보였다.이날 행사에는 진병영 함양군수, 배우진 함양군의회 부의장, 김재웅 경남도의회 의원, 최봉조 (사)대한시조협회 이사장 직무대행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대회를 축하하고 참가자들을 격려했다.진병영 군수는 환영사에서 “시조는 선조들의 정서와 예술정신이 담긴 전통 문화유산으로, 함양이 시조의 고장으로서 그 맥을 이어가고 있는 점이 뜻깊다”며 “앞으로도 시조의 대중화와 저변 확대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이영환 대회장은 “62회를 맞은 이번 대회가 시조 동호인들의 열정과 지역의 전통문화 사랑이 어우러진 뜻깊은 행사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참가자 모두의 건승을 기원한다”고 밝혔다.대회는 성인부, 단체부, 청소년부 등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고유의 장단과 음률에 맞춰 시조의 운율과 정서를 선보였다. 식전에는 시창 ‘벽사창’이 무대에 올라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이번 경연을 통해 △대상부 장원 조윤희(부산) △명창부 장원 김예신(부산) △단체부 장원 하동지회 △명인부 장원 김현운(포항) △지름시조부 장원 백현배(전주) △사설시조부 장원 허윤도(성주) △평시조부 장원 오세신(창원) 등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주최 측은 “시조는 전통과 현대를 잇는 살아 있는 예술”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전통 시가의 가치와 아름다움이 널리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래는 대회 수상자 명단이다. △단체부 장원 하동지회△대상부장원 조윤희 부산우수 박행진 창원준우수 여정혜 진주△명창부장원 김예신 부산우수 서선혜 부산준우수 김선희 칠곡△명인부장원 김현운 포항우수 김선희 칠곡준우수 사공정순 함양△지름시조부장원 백현배 전주우수 박순선 마산준우수 진정옥 합천△사설시조부장원 허윤도 성주우수 강복자 부여준우수 박순선 마산△평시조부장원 오세신 창원우수 진점숙 합천우수 김인자 임실준우수 김정선 대구준우수 전병권 성주준우수 백용환 성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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