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서상어울림대축제가 4월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서상초등학교 인근 그라운드골프장에서 진행됐다. 재작년까지 각각 진행했던 △서상남덕유산벚꽃축제(축제위원장 정진덕) △서상면민 체육대회(체육회장 박종성) △어버이날 경로위안행사(새마을지도자 서상면협의회장 염용성 ‧ 부녀회장 서정달)를 통합해 치른 두 번째 축제다. 국도 26호선을 따라 지난 2006년 출향인이 성금을 모아 조성한 십리벚꽃길에 벚꽃이 만개한 가운데,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 탓에 지난 13일에는 축제장 일대에 눈발이 흩날리기도 했다. 하지만 서상면 주민들은 물론 출향인들과 인근 무주, 장수, 거창 등 타 지역에서도 참여해 많은 사람들이 축제를 즐겼다.
12일 첫 순서로 열린 어버이날 경로위안 기념식은 새마을지도자 서상면협의회‧부녀회가 주최해 효자‧효부상을 수여했다. 올해 효자상은 전상수(맹동) 씨가, 효부상은 임양근(신기) 씨가 받았으며, 최문규(신기) ‧ 이업순(소로) 씨가 공로패를 수상했다. 염용성 새마을지도자 서상면협의회장은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각 마을과 타 지역에서도 많은 분들이 참여해 800~900명에게 식사를 대접했다”며 “어른들이 있기에 지금의 우리가 존재할 수 있는 만큼 마음과 정성을 다해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행사 준비로 고생한 서상면 지도자 ‧ 부녀회장들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상남덕유산벚꽃축제 개막식과 더불어 가수 황민호, 박은수, 민지, 트윈걸스 등의 축하공연, 면민 노래‧장기자랑이 펼쳐졌다. 이튿날인 13일에는 서상면체육회 주관으로 면민 체육대회를 열고 윷놀이, 제기차기, 훌라후프 돌리기, 신발 멀리 던지기 등의 명랑운동회가 진행됐으며, 축제에 앞서 사전경기로 게이트볼과 그라운드골프 대회가 열렸다. 박종성 서상면체육회장은 “두 번째 통합축제를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며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경기에 참여해 준 면민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 없이 행사를 잘 치를 수 있어 기쁘다”면서 “미흡하고 부족한 점을 보완해 내년에는 더 발전된 축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축제에서는 가요 콘서트와 남덕유산 영‧호남 벚꽃가요제 본선도 열렸다. 서상면 주민뿐만 아니라 함양, 거창, 무주, 장수 등 남덕유산 일대 지역민들이 참여해 지역 간 경계를 넘어 함께함으로써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더불어 축제 현장에서는 이틀간 떡메치기, 함양공예협회의 공예체험, 지역 농특산물 및 먹거리 판매 부스 등을 운영하고, 벚꽃길 걷기도 진행해 보다 다채롭고 풍성한 축제를 마련했다. 정진덕 서상남덕유산벚꽃축제위원장은 “축제 현장을 찾은 지역 주민들과 향우들, 관광객들이 참여해 남덕유산 벚꽃을 즐기며 많은 성원과 응원을 보내줘 감사하다”며 “서상어울림대축제를 통해 행복한 시간을 보냈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상면민 체육대회 경기 결과>△게이트볼 우승: 상남 준우승: 서상 △그라운드골프(개인전)우승: 전재봉준우승: 조현식3위: 서용덕△훌라후프 우승: 소로준우승: 구평3위: 맹동 △윷놀이우승: 소로준우승: 구평3위: 동대△제기차기우승: 신기준우승: 칠형정3위: 조산△신발 멀리 던지기(개인전)우승: 서현길준우슬: 조현식 3위: 김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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