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자연유산민속행사 학사루 느티나무 당산제’가 3월31일 오후 2시 함양초등학교 일원에서 열렸다.
함양 학사루 느티나무는 조선 전기의 성리학자인 점필재 김종직이 함양현감으로 재직할 당시 학사루 앞에 심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 나무는 1999년 4월 6일 대한민국 천연기념물 제407호로 지정되어 오랜 세월 지역민의 신앙과 전통을 함께해 왔다.
이날 당산제에는 진병영 군수, 김윤택 의장, 이태수 대한노인회 함양읍분회장, 이현재 함양읍 주민자치회장 등 지역 주요 인사들과 주민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봉행됐다.
행사는 황토 흙 뿌리기, 금줄 치기, 제수 차림, 풍물놀이, 제 올림(초헌관 최성봉, 아헌관 이태수, 종헌관 노병구), 음복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함양읍 부녀회와 주민자치회에서 돼지 수육을 비롯한 다양한 음식을 마련해 풍성한 당산제를 만들었다.
진병영 군수는 “앞으로 살아가는 학생들이 자연과 함께 어울리며 성장할 수 있도록 기원하는 마음으로 제를 올렸다. 우리 군민 모두가 행복하고 즐겁게 살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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