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경찰서(서장 이정열)가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 예방 대책의 하나로 ‘세이프 박스(Safe-Box)’ 보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해 4월 ‘제3차 범죄예방 전략회의’에서 논의된 특수시책으로, 취약계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범죄 예방 물품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사업은 고령화와 독거노인의 증가로 인해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는 농촌지역 주민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찰은 스토킹, 교제 폭력, 성폭력 피해자 등 범죄 위험에 노출된 대상자를 분석해 선정한 후 심의위원회를 거쳐 세이프 박스를 배부하고 있다.
세이프 박스에는 홈 CCTV, 창문 이중잠금장치, 호신용 경보기 등 범죄 예방에 효과적인 물품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홈 CCTV는 스마트폰과 연동되어 보호자가 실시간으로 대상자의 위치와 주변 환경을 확인할 수 있어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정열 서장은 “농촌지역 특성상 치매 노인의 증가로 가족들이 직접 대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세이프 박스의 홈 CCTV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욱 안전한 함양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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