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향교 유교대학(학장 정문상 전교)은 12월 14일 오전 11시 함양향교에서 제4기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진병영 함양군수, 배우진 함양군의회 부의장, 임채숙·이용근·정광석 군의원, 김재웅 경상남도의원, 이상필 교수, 강정화 경상대학교 교수, 박찬택 성균관유도회 함양지부 회장 등 내빈과 학생, 유림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함양 유교대학은 2023년 3월 입학해 2년간 사서를 공부하며 전통 유학 교육을 이어왔다. 이번 수료식은 성독대회와 축사, 수료증 및 공로상 수여 등으로 진행되며 수료생들의 학업을 기념하는 자리였다.
행사에 앞서 오전 9시 30분부터 열린 성독대회에서는 논어의 일부를 낭독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우수상은 김태균, 우수상은 장재만·정영수, 장려상은 이태인·이명자가 각각 수상했다. 심사위원장 이상필 교수는 “성독할 때 글의 흐름을 살려 낭독하는 점이 아쉬웠다”는 심사평을 남겼다.
이어진 수료식에서는 정문상 학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진병영 군수, 배우진 부의장, 김재웅 도의원, 박찬택 회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공로상은 정영수 학생회장이, 수료증은 학생대표 강선양 학생이 받으며 2년간의 학업을 마무리했다.
정문상 학장은 “함양은 예로부터 학문적 전통이 깊은 지역으로, 현재 유교대학에서 공부하는 많은 분들의 열정이 이를 이어가고 있다”며 “평생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속적인 학문 활동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진병영 군수는 축사를 통해 “논어를 통해 배우신 공자의 사상이 함양의 선비문화와 정신문화를 더욱 발전시키길 바란다”며 “함양이 선비문화가 살아 숨 쉬는 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수료식을 통해 함양 유교대학은 지역사회에서 유교 사상을 계승하고 선비문화를 확산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이어가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마장현 유교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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