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한강이 노벨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얻은 2024년 올해 유명한 톨스토이문학상을 김주혜 작가가 수상했다. 김주혜는 데뷔작으로 단숨에 주목을 받은 것 같지만, 사실 작가로 첫 시작은 만만치 않았다. 다음은 동아일보 [데스크가 만난 사람]의 내용이다. 김주혜가 “본격적으로 작가가 돼야겠다고 생각한 2014년만 해도 신인 작가들은 대부분 백인 작가였다. 여러 단편을 에이전트에 보냈지만 출간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일과 집필을 힘들게 병행했었다고 들었다. “뉴욕에서 일하는 동안 평일 새벽 5시부터 7시, 퇴근 후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 썼다. 주말에는 하루 종일 썼다. 10분 단위로 시간을 쪼갰다. 전투적이었다. 남들의 10배는 노력하는데 성과는 10분의 1도 나지 않는 것 같아서, 자책하고 의구심에 시달리던 시간도 있었다” “초고 집필에 5년, 출판사와의 교정에 1년, 총 6년이 걸려서 영문판이 나왔고 다시 한 해에 걸친 예닐곱 번의 수정을 거쳐서 한국 번역본이 출간됐다” 갑자기 성공한 듯 보이지만 보이지 않는 뼈를 깎는 수고와 눈물이 성공 뒤에 자리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맹자가 이런 말을 했다. 하늘이 장차 그 사람에게 큰 사명을 주려 할 때는 반드시 먼저 그의 마음과 뜻을 흔들어 고통스럽게 하고, 그 힘줄과 뼈를 굶주리게 하여 궁핍하게 만들어 그가 하고자 하는 일을 흔들고 어지럽게 하나니 그것은 타고난 작고 못난 성품을 인내로써 담금질을 하여 하늘의 사명을 능히 감당할 만하도록 그 기국과 역량을 키워주기 위함이다. 톨스토이 상을 수상한 김주혜 작가를 보면서 고진감래(苦盡甘來).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말이 생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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