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산지 쌀값 안정을 위해 산물벼 전량 인수와 사료용 특별처분 등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예상보다 높은 초과생산량과 고온 및 일조량 부족으로 인해 쌀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수확기 쌀값 안정을 위해 마련됐다.
농식품부는 10월 15일 발표된 2024년산 쌀 사전격리 물량을 산지유통업체와 농가에 배정해 매입을 진행 중이며, 피해벼 농가의 수매 희망 물량 4만6천 톤에 대해서도 신속한 매입 조치를 완료했다. 이와 함께 2024년산 공공비축미 중 산물벼 약 8만 톤을 12월부터 전량 인수하여 시중에 공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또한, 정부와 농협은 벼 매입자금으로 3.5조 원을 지원하고, 정부 지원 자금 1.3조 원에 대해 산지유통업체가 의무 매입을 이행하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쌀 유통 질서를 저해하는 저가 판매나 신·구곡 혼입 등 시장 교란 행위를 집중 점검하고, 문제 발견 시 제재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정부는 내년에 30만 톤의 정부양곡을 사료용으로 특별 처분하여 재고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최명철 식량정책관은 “산물벼 전량 인수와 사료용 특별 처분 등 다양한 조치로 쌀 시장 안정을 도모하고, 현장과 긴밀히 소통해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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