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에 위치한 ‘하미앙’이 산림청이 선정하는 ‘아름다운 민간정원 30선’에 선정되며 주목받고 있다. 이번 선정은 전국 각 시도에 등록된 민간 정원 중 일반인에게 개방되는 정원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1차 서류 평가와 함께 국민 온라인 투표, 전문가 현장 심사를 거쳐 최종 30선이 가려졌으며, ‘하미앙’은 축제와 교육,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즐기는 정원’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함양읍 삼봉산 자락에 자리한 ‘하미앙’은 해발 500m에 위치해 청정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며, 한국적인 풍경과 유럽 스타일의 정원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독특한 공간이다. 이러한 이국적이면서도 조화로운 정원 디자인 덕분에 매년 1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이곳을 찾으며, 힐링 명소로 자리잡았다. 지난 2020년 경상남도 제9호 민간 정원으로 공식 등록된 이곳은 누구나 손쉽게 방문하여 정원을 거닐며 여가를 즐기고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장소로 손꼽히고 있다.   하미앙 정원에는 자작나무와 벚나무를 비롯해 총 40종의 목본류와 마삭줄, 흑맥분동 등 37종의 초본류가 풍성하게 어우러져 있다. 특히 정원의 상단부에 위치한 ‘천국의 계단’은 맑고 푸른 함양의 하늘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하며, 사진 촬영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하미앙은 단순한 정원을 넘어 농업과 관광을 결합한 6차 산업의 성공 모델로 꼽힌다. 이곳에서는 산머루를 이용해 발효 와인을 제조하며, 이를 중심으로 관광과 체험을 연계하여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하미앙에서 생산되는 와인은 그 품질을 인정받아 국제와인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하고, 전국체전 만찬 건배주로 제공되는 영예를 안았다. 또한 농림축산식품부의 ‘2021년 찾아가는 양조장’ 사업에도 선정되는 등 품질과 인기를 동시에 잡은 명품 와인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곳에는 와인을 숙성 발효시키는 와인 동굴이 마련되어 있어, 와인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와인 동굴 외에도 산머루로 만든 다양한 사진이 전시된 갤러리, 와인과 어울리는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체험 거리가 마련되어 있어 방문객들은 시음부터 식사, 문화 체험까지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와인 시음 및 저장고 투어뿐만 아니라, 와인 족욕, 와인 생산 체험, 산머루 비누 만들기와 같은 색다른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어, 단순히 와인을 소비하는 것을 넘어 와인을 주제로 한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하미앙의 이상인 대표는 “‘하미앙’은 산머루 생산과 가공, 체험, 먹거리와 관광을 융합한 창조 농업을 통해 농촌의 새로운 소득 모델을 창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창조적 접근은 단순히 농업을 넘어서 지역 사회와 관광을 결합한 복합적인 산업 모델로, 농촌 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또한, 이상인 대표는 “앞으로도 한국적인 정취와 유럽풍의 정원이 조화를 이루는 정원으로서 먹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가 풍부한 명소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하며 지속적인 발전 의지를 내비쳤다. 이를 통해 하미앙은 자연을 사랑하고, 와인과 정원 문화를 즐기는 모든 이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행복을 선사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하미앙은 이번 선정으로 한국적인 정취와 유럽풍 정원의 조화가 얼마나 아름다울 수 있는지 보여주며, 민간정원의 가치와 가능성을 새롭게 제시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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