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허실편(虛實篇)19) 형상에 의해서 승리를 무리하게 두면 무리는 능히 알지 못한다. 사람들은 모두 나의 이기는 까닭의 형상은 알고 나의 제승(制勝)하는 까닭의 형상은 아는 것이 없다.原文(원문) 因形而措勝於衆(인형이조승어중)이면 衆不能知(불중능지)라 人皆知我所以勝之形(인개지아소이승지형)이라도 而莫知吾所以制勝之形(이막지오소이제승지형)이니라.
解說(해설) 적의 형상을 가지고 다시 말한다면 적이 나타내는 형상에 따라서 또 그 허실(虛實)에 따라서 이쪽의 군사를 쓰기로 하면 이쪽의 군사들 조차도 그 방략(方略)의 출처, 원인을 알 수가 없고 다만 사후에 이르러서 이러이러한 전법(戰法)으로 승리를 얻었다는 것을 알게 될 뿐이다. 다만, 그 정도로 알 뿐이지 대체로 그 전법(戰法)이 어디서 나왔는지 어떻게 되어서 그런 전법이 나왔는지 그 근본의 원인은 무엇인지 그러한 깊은 원인이나 동기 같은 것에 이르러서는 누구하나 아는 사람이 없다. 변환자재한 창의적인 전법을 그들 평범한 눈이 알 턱이 없는 것이다.
註(주) 措勝於衆(조승어중) : 승산(勝算)을 세워서 부하 군대를 안배한다. 즉 군대를 운용한다는 뜻. 所以制勝之形(소이제승지형) : 이쪽이 승리하면 된 작전 계획의 내력, 근원 같은 것을 가리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