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향교(전교 정문상)는 9월10일 오전10시 향교 내 대성전에서 ‘공기(孔紀) 2575년 추기 석전대제’를 봉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진병영 함양군수를 비롯하여 배우진 함양군의회 부의장 및 의원, 송호찬 함양교육장, 정상기 문화원장, 박찬택 성균관유도회 함양지부회장 등 기관단체장과 장의, 유림 등 80여명과 함양제일고 학생 20여명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되었다. 석전대제는 문묘에서 공자를 비롯한 성현에게 제사를 지내는 전통 유교 의식으로 매년 봄(음력 2월 초정일), 가을(음력 8월 초정일) 두 번에 걸쳐 봉행하고 있다. 이날 초헌관에는 송호찬 함양교육장, 아헌관에는 김용호, 종헌관에는 박홍서, 분헌관에 손창동·이휘근, 대축에 유상연 장의, 집례 정재안 총무장의, 학생 이종인이 선임됐다. 분정기는 유상연 장의가 붓으로 썼다.
특히 이번 행사는 최수현 아나운서가 석전 진행을 맡아 우리말 해설을 곁들임으로써 전통제례를 이해하는데 한층 도움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제일고등학교 학생 20여명이 문묘의 전통제례에 참례하여 초헌관의 잔 올리는 모습과 대축의 독축하는 것을 견학하고, 4배도 하며 향교의 예법을 배웠다.정문상 전교는 학생들과의 대화에서 “조선시대 ‘좌안동 우함양’의 선비정신과 수많은 과거합격자· 청백리 등 우수인재를 배출한 함양지역의 전통을 알고 자긍심을 가져라”고 강조했다.송호찬 초헌관은 “오늘 석전제를 준비하신 관계자들의 수고에 감사드린다. 특히 함양제일고 학생 20여 명이 참여하여 견학하니 유림사회의 앞날이 기대된다”며 “참여하신 모든 분들의 건강을 기원한다”고 말했다.진병영 함양군수는 “석전제 등 전통문화 계승을 위해 유림 어르신들께서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계신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배우진 함양군의회 부의장은 “유림 어르신들께서 유교정신과 가르침을 잘 후세들에게 전달해 주시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