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9월 10일 쌀과 한우 가격 안정을 위해 밥쌀의 사료용 처분과 암소 추가 감축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지역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한우와 쌀은 함양군 농가 주요 소득원인 만큼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송 장관은 국회에서 열린 `추석 성수품 수급 점검 및 수확기 쌀값·한우 가격 안정 대책` 민당정 협의회에서 "올해 수확기 쌀값 안정을 위해서 우선 밥쌀 면적 2만㏊(헥타르·1㏊는 1만㎡)는 사료용으로 즉시 처분하고 통계청 생산량 발표 이후에 사전 격리 이외의 초과 생산량에 대해서 추가 격리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라며 ”올해 한우 수급 안정을 위해서 추석 이후에도 대대적인 소비 촉진 행사를 지속하고 암소 1만 마리 추가 감축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한우번식우는 마리당 약 128만 원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비육우는 143만 원, 육우는 무려 202만 원의 적자가 보고되고 있다. 한우 농가의 경영 악화는 공급 과잉으로 인한 가격 하락이 주요 원인이다. 이에 정부는 한우 사육 두수를 줄여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국내산 쌀 역시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다. 정부는 올해 초 쌀 재배 면적을 2.6만 헥타르 줄이겠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쌀 생산량이 소비량을 초과해 가격이 떨어지면서 미곡종합처리장(RPC)들이 적자를 감수해야 하는 현실을 반영한 조치다. 또한, 정부는 매년 남는 쌀을 사들여 보관하는 데만 수천억 원을 지출하고 있어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정부의 생산량 감축 방안은 과잉 공급 문제를 해결하려는 목적이지만, 농가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생산량을 줄이는 것이 단기적으로는 가격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농업 생태계와 자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한편, 함양군의 작목별 소득조사에 따르면 함양군 작목별 총생산액 순위는 사과, 돼지, 벼, 양파, 한우 순으로 벼의 총생산액은 459억원, 한우의 총생산액은 323억7천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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