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앞두고 함양군의 80대 할머니가 자녀들이 준 용돈을 꾸준하게 모아 장학금을 전달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함양군에 따르면 안의면 교북리에 거주하는 이석순(84)씨가 9월9일 함양군청을 방문해 (사)함양군장학회에 장학금 1,000만 원을 기탁하여 지역사회 기부문화 확산에 귀감이 되고 있다.
장학금을 기탁한 이석순 여사는 본인은 비록 초등학교도 제대로 졸업하지 못했지만 평소 교육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고, 늘 배움의 가치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기에, 살아 생전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꼭 하겠다고 자신과의 약속을 했었다고 한다.
이 여사는 그동안 2남 2녀 자녀들이 준 용돈을 조금씩 모아 이날 함양군장학회에 장학금을 기탁하며 “이제야 내 할 일을 한 것 같아 마음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진병영 이사장은 “고령의 연세에도 지역인재 육성에 관심을 가져 주시고 따뜻한 나눔을 베풀어 주셔서 감사드린다”라며 “기탁해 주신 장학금은 함양교육 발전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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