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고 인기 한국사 강사였던 설민석을 기억하시나요? 여러 역사 TV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무도 한국사,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등 여러 도서를 집필하며 스타의 삶을 살던 그는 3년 전 연세대 석사 논문 표절 이슈, 역사 왜곡 등의 논란 이후로 지금까지 자숙 중에 있었는데요, 저는 최근 유튜브에서 그의 최근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논문 표절 논란 직후에, 회사가 어려워지고 가족들 얼굴 보기가 힘들었던 시기. 사람들이 모두 자신을 비난하는 것 같던 착각이 들던 때에 주변인들은 모두 입을 모아 자숙하며 조금만 지나면 모두 잊을 거라며 걱정했죠. 하지만 그는 그냥 자숙만 하는 것이 아닌, 큰 결정을 하게 됩니다. 바로, 자신이 졸업한 학교에 재입학해 새 논문을 다시 작성하는 것이었죠. 다소 젊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신의 꿈을 키우게 해준 역사 속 인물들까지 욕보이지 않기 위해서 새롭게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학우들의 말에 따르면 그는 수업만 듣지 않고 엠티 등 다양한 활동에도 참석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처음 제가 논란에 대해 들었을 땐 실망하기도 하고 당시 좋아하던 한국사 만화책을 읽지 못하게 될까 아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설민석은 ‘역사기꾼’ 이라는 말까지 듣던 시기에 어떻게 다시 재입학해 수업을 들을 용기를 냈을까요? 물론 설민석이 저지른 일은 잘못되었지만, 그런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며 바로잡고, 계속 앞으로 나아가려 노력하는 태도가 정말 대단하다 생각하고, 저 또한 그런 태도를 본받고 싶습니다. 설민석은 현재까지도 논문을 다시 쓰기 위해 수업을 듣고 있는데요, 좋은 논문을 써내 다시 TV에서 그를 보며 쉽게 역사 공부를 할 수 있는 날이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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