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돌아다니다가 ‘문학보다는 비문학이 훨씬 도움이 된다’라는 글을 본 적이 있다. 나는 문학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과연 이 말이 사실일까?’하는 생각이 들어 이 글을 쓰게 되었다. 사실 이 말은 어느 정도 맞는 말이다. 비문학은 우리가 과거의 정보를 확인할 수도, 후손들에게 지식을 전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비문학을 많이 읽는다면 취업과 같이 실질적인 이득을 볼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정말로 문학은 도움이 안될까?
우리는 순문학을 읽을 때 상황을 이해하고, 판단하고, 이미지화 시킨다. 이러한 것들이 반복된다면 우리는 다른 글을 읽을 때도 정보를 빠르게 이해하고 습득하는 문해력이 오르게 된다. 즉 문학을 많이 읽는다는 것은 우리의 이해력과 정보습득력을 향상시켜준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들은 다른 글을 읽으면서도 충분히 습득할 수 있는 능력이다. 그러면 ‘문학’의 진짜 장점은 무엇일까? 바로 우리를 성숙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문학은 우리가 살면서 접해보지 못한 다른 시대, 다른 상황, 다른 시점을 보여주면서 우리가 다른 인물의 삶에 공감하게 만든다. 우리는 ‘죄와 벌’을 통해 범죄자의 생각과 죄책감을, ‘레 미제라블’을 읽으면서 19세기 프랑스의 상황을, ‘로미오와 줄리엣’을 읽으며 아련한 사랑을 느끼고 그 속에서 우리는 다양한 상황을 보고 감정을 느끼며 경험하고 한 걸음 더 성숙해지는 것이다.
그러나 앞서 설명한 ‘경험’이라는 장점 역시 이제는 더욱 다양한 매체로 접할 수 있다. 영화나 게임, 드라마로도 우리는 경험을 할 수 있다. 게임 중에서 ‘UNDERTALE’이란 작품은 그 어떤 문학보다도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가 깊고 명확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러한 작품들은 문학에 비해 많이 존재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문학은 아주 오래전부터 만들어져 왔고, 지금도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래에는 다양한 매체들로 만들어진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가 깊은 작품이 많아지겠지만 우리가 사는 현재에는 문학이 훨씬 많기 때문에 의미를 잘 전달해주는 작품들을 더 많이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나는 문학이 도움이 된다고 자부할 수 있다. 여러분도 다른 매체가 아닌 문학을 읽으며 새로운 경험을 해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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