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지곡면 개평한옥마을 풍천노씨 대종가 일원에서 옥계풍류 전시회가 열린다. 오는 9월7일부터 10월5일까지 열리는 옥계풍류 ‘제4회 담너머 사촌’은 문화예술집단 ‘다’ 주최로 행사가 진행되며 전국에서 활동 중이 55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올해로 4회를 맞은 이 전시회는 다듬어진 전시회장을 벗어나 한옥의 기와와 돌담, 바람과 햇살이 무대장치를 대신한 공간에서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이색적인 행사다. 아파트에 갇혀 사는 사람들, 높은 담장으로 소통이 단절된 채 사는 이웃이 아니라 문화와 예술로 담장을 허물고 담 너머 이웃사촌을 만날 수 있는 이곳. 옥계풍류전은 소박하면서도 자유롭고 편안한 시골 마을 가운데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함께 즐길 손님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9월 7일 낮12시에 열릴 오프닝 행사에는 피아니스트 박수경·유청빈, 바이올리니스트 이혜명, 행위예술작가 심홍재씨가 참여하여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옥계풍류전은 지곡면 개평마을 한옥 3채를 개조하여 6개의 전시실과 야외공연장으로 구성했다. 동·서양화, 도예, 서예, 조형, 서각, 민화 등 전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작가 55명이 참여했다. 올해는 55인의 작가 작품 중 그림 150여점, 생활도자기, 작품도자기 등 수백 점의 도자기가 광장에 전시될 예정이다. 시골마을에서 열리는 전시회로는 꽤 큰 규모다. 매년 옥계풍류전이 열리고 전시규모가 확대될 수 있었던 것은 문화예술집단 ‘다’의 대표 노종환 작가가 있었기에 가능하다. 노종환 작가는 “행사에 지원되는 예산 한 푼 없이 함양에서 활동하는 작가의 도움으로 올해도 전시회를 가질 수 있게 됐다. 인맥을 활용한 작가 섭외와 작가 지인들의 참여가 이뤄져 올해 전시회도 풍성하게 준비했다. 함양에서는 보기 힘든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이니 많은 분들이 방문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특히 올해는 서울에서 활동 중인 작가 40여명이 함양을 방문한다. 이는 노종환 작가가 내년에 열릴 옥계풍류전을 ‘100인전’으로 추진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어 이러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기획 중인 작가 ‘100인전’은 풍천노씨 대종가와 하동정씨 고가 두 채를 합쳐 5000여 평의 공간을 전시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노종환 작가는 “함양을 알리고 개평을 알리기 위해 매년 전시회를 갖고 있다. 작가들의 교류를 통해 함양을 알리고 함양을 방문한 많은 사람들이 개평마을의 아름다움에 매료되길 바란다”며 옥계풍류전의 초대장이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지길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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