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에 누구는 페이스북에서만 사과를 파는데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잘 팔고 있습니다. 매일 아침 이른 시간에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는데 글이 길지 않고 간결합니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꾸준히 농사일(사과 꽃이 피었습니다...), 생활 잡기(고양이가 두더지를 잡았습니다...) 글을 올립니다. 사과 수확기가 되면 고객에게 안내 문자를 보내는데 70%가 회신을 한다고 하네요. 정말 대단합니다. 그럼 나도 한번! 하고 곶감 출하시기에 따라 해봤는데 스팸 문자 보냈다고 욕만 먹었습니다. 밀양에 누구는 인스타그램에서만 복숭아를 파는데 수확이 끝나는 날짜가 판매 마감날이라고 합니다. 매일 농장 이야기를 릴스로 올리는데 영상 길이가 10초 내외네요. 아주 잘 찍은 영상은 아니지만 생생한 현장을 실감나게 보여줍니다. 복숭아를 수확하며 당도 측정기에 보이는 숫자(12 브릭스) 보여준 뒤 한입 베어먹고는 “아~ 증말 맛있네요~” 멘트 한번 하는 게 전부입니다. 수확이 끝나는 날에는 이런 멘트를 하네요. “성원해주신 덕분에 올해 복숭아 판매는 끝났습니다. 그리고 이웃에 맛있는 복숭아가 있다고 해서 내일 가서 먹어보고 정말 맛있으면 소개하겠습니다” 고맙게도 이웃집 농산물까지 팔아주는 겁니다. 나도 한번! 하고 곶감으로 릴스를 만들어보려고 하는데 쉽지가 않네요. 며칠 개인지도를 받아야겠습니다. 완주에 누구는 블로그에서만 피망을 파는데 여기도 수확 끝나는 날이 판매 마감일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저마다 자신과 궁합이 맞는 SNS에서 농산물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페이스북이나 블로그에서 농산물을 판매하는 것은 거창 농부나 완주 농부처럼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나도 페이스북과 블로그를 한 지 오래(10년)되었지만 거창, 완주 농부처럼 판매하지 못합니다.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글을 잘 쓴다고 열심히 한다고 되는 게 아닙니다. 각설하고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함양농부들에게 고함’이라고 거창한 제목을 붙인 이유는 인스타그램 릴스를 한 달만 집중해서 공부하면 거창, 밀양, 완주 농부처럼 수확 완료와 동시에 판매까지 끝낼 수 있다는 말을 하고 싶어서입니다. 사실 나도 인스타그램이 대세라고해서 지난해부터 계정을 만들기는 했는데 핵심 포인트를 몰라 노력만 낭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함양정보화농업인 단톡방에 사무국장이 인스타그램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핵심 정보를 올렸는데 일부 회원은 이 정보 덕분에 단 며칠 만에 인스타 조회수가 몇십만까지 올리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 고급 정보를 우리 함정농 회원들만 알 게 아니라 함양의 모든 농부들이 같이 알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아래와 같이 고합니다. SNS 이것저것 노력 낭비 하지 마시고 인스타그램 릴스를 배우면 수확과 동시에 판매도 종료할 수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릴스 만드는 것은 스킬이 부담이 될 수 있는데 한 달만 (50대 기준/40대는 일주일/20대는 당일/60대는 될 때까지) 맘먹고 배우고 연습하면 누구나 아무나 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됩니다. 잘하고 있는 계정 몇 개 벤치마킹해서 연습하면 누구나 아무나 자기 농산물 수확과 동시에 완판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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