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2024년도 하계 올림픽이 파리에서 열렸습니다. 파리는 낭만의 도시라고도 불리는데요. 낭만의 도시라는 이름에 걸맞게 이번 파리에서는 최다 프로포즈 기록을 세웠는데요. 11번의 로맨틱한 장면들이 있었습니다. 그 중 몇 명의 선수들의 사랑 이야기를 알려드릴까 합니다. 먼저 파리 올림픽 여자 멀리뛰기에서 7.10m라는 기록을 세우고 금메달을 목에 건 타라 데이비스라는 미국 선수의 이야기입니다. 우승이 확정되자 관중석에 있던 남편 헌터 우드홀에게 안겼다. 남편은 아내에게 “당신이 올림픽 챔피언이야”라고 외쳤습니다. 당시에는 “맙소사”만 외친 데이비스는 하루 뒤 미국 NBC스포츠의 인터뷰에서 “남편이 정말 잘생겼더라. 올림픽 금메달을 따서 기뻤는데, 남편을 보고 정신을 잃을 뻔했다”라고 장난스럽게 말했습니다. 또 스웨덴의 아만드 듀플란티스는 파리올림픽 남자 장대높이뛰기 결승에서 6m25를 기록하며 가뿐히 1위를 차지했습니다. 본인의 세계신기록을 깨자마자 곧바로 여자친구에게 달려가 진한 포옹을 했는데요. 정말 낭만적인 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은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혼합 경기에서 금메달을 따낸 중국의 황야충 선수의 이야기입니다. 경기가 끝난 뒤 프로포즈를 받는 행복한 해프닝이 일어났습니다. 산대는 이번 올림픽 남자 복식 경기에 출전한 중국의 류위천 선수로 여자친구인 황야충 선수의 금메달을 축하하며 꽃다발과 반지를 건넨 것이었습니다. 이보다 더 낭만적인 프로포즈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다음은 우상혁 선수의 라이벌로 꼽히는 이탈리아의 높이뛰기 선수인 장마르코 탬베리가 파리올림픽 개회식에서 국기를 흔드는 도중 결혼반지를 센강에 빠뜨리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반지는 탬베리의 손가락에서 미끄러져 보트에 튕긴 후 보트에 맞아 센강에 빠지고 말았죠. 이후 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내인 키에라 본템피에게 애정이 가득 담긴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미안해, 내 사랑, 정말 미안해”라는 메시지로 시작해 “당신이 원한다면 당신의 반지도 저 강으로 던져 영원히 함께할 수 있도록 하자. 당신이 항상 내게 말했던 것처럼 우리의 서약을 새로 쓰고 새로운 결혼을 할 수 있는 좋은 핑계가 생겼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사랑한다는 말을 다시 한번 반복하며 메달을 가지고 돌아가겠다고 덧붙였죠. 결혼반지는 잃어버렸지만 탬베리는 대단한 사랑꾼이었습니다. 이렇게 사랑이 가득했던 파리올림픽에서 일어난 낭만가득 사랑 이야기 어떠셨나요? 저는 이 기사를 쓰는 내내 설레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도 이런 순간들을 직접 눈에 담아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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