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관학교가 오는 9월24일 첫 수업을 시작으로 한문 읽기 프로그램을 연간 운영한다. 일제 강점기에 단절되었던 우리 전통교육을 계승하고, 孝·弟·忠·信의 바탕이 담긴 경서의 내용을 통해 정서를 계발하는데 보탬이 되고자 한다.
인문사관학교는 지난해 9월 교육부 인가를 받아 ‘한문교양능력자격’ 시험을 주최하게 됐다.
인문사관학교는 산업, 경제가 발전되어 문화가 발달할수록 정신윤리가 윤택하여야 인간으로서의 최고의 가치인 행복을 추구할 수 있기에 그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경서를 읽고 익히는 것은 ‘인간으로서의 자기’라는 제품의 사용설명서를 성인을 통하여 만들어진 책을 공부하는 것이므로, 그 내용들은 모두 보물이라고 의미를 강조했다. 시대의 흐름에서 이 보물이 충분히 보급될 수 있도록 인문사관학교는 한문읽기를 첫 사업으로 한다.
시험과정은 7급(사자소학)부터 사서(3,2,1급)까지로서, 이 중에서 2급과 1급은 한문지도사 자격이 된다. 7급과 6급 과정은 다음달 24일(화요일)부터 수업시간을 (오전 10시~11시40분)으로 하여 최치원 역사공원(상림관)에서 매주 1회 강좌를 개설하며, 성인을 대상으로 수강생을 모집한다. 강사는 경상국립대학교 대학원(석사), 5급~1급은 전현직 교수들을 초빙하여 전국 대상으로 강좌를 연다.
인문사관학교는 지난해 김윤수(박사) 선생을 초대 교장으로 설립하여 현재 하선국 관장이 대표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문읽기·검도수련·자연의학·명상수련 네 과목을 필수과목으로 수련하는 것이 학교의 프로그램이다. 이 네가지 수련을 통해 첨단문명의 시대에 인간정서를 계발, 교화하자는 것이 학교의 취지이다.
인문사관학교 관계자는 “현대에 한문을 쓰지 않는 것은 시대에 맞는 자연적인 흐름이라고 하기보다는, 일제 강점기에 일제가 의도적으로 단절을 시켰으며, 강점기와 6.25동란을 겪으며 민족문화가 말살되고, 약 70년 동안의 혼란이 지속되면서, 한문을 공부한 학자들은 다 작고하고, 서양의 신학교에서 공부한 세대인 국어학자들마저도 한문을 몰랐기에 한문은 필요가 없다는 주장이 나오게 된 것이다”라며 “그러므로 한문공부를 해야 하는 것이고, 일부 전공자들만 할 것이 아니라 온 국민들이 누구나 국어공부를 하듯이 공부를 하여 익혀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한문으로 기록된 옛 문헌들과 교감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문의 010-3466-2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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