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성균관유도회 안의지부는 8월10일(음력 7월7일) 오전 10시 서상면 방지마을 의암사 논개사당에서 의암 주논개 추모 제향을 봉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진병영 군수, 김윤택 의장, 김재웅 도의원, 김경두 안의향교 전교를 비롯한 80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초헌관에 조상래·문태서 의병장 추모 위원장, 아헌관에 김영미 서하면장, 종헌관에 신안주씨 종친인 주남열씨가 맡아 엄숙하게 진행됐다.
함양군은 의암 주논개의 순국충절을 기리고 후세에게 애국정신을 고취하기 위해 매년 음력 7월7일 서상면 의암사 논개사당에서 제향을 올리고 있다.
김경두 안의향교 전교는 “무더위 속 참석한 내·외빈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논개는 1592년 임진왜란 이듬해 19살로 지금으로 말하면 고등학교 3학년이다. 그녀는 당시 제2차 진주성 전투 승리를 만끽하던 일본 장수를 유인해 끌어안고 남강에 투신해 비통한 삶을 마감했다”고 말했다.
진병영 군수는 “의암 주논개 충절 정신은 몇백년이 지난 지금까지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주고 있다”며 “우리 군에서도 논개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호국정신을 계승하고 역사의 교훈으로 삼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논개의 성은 주씨고 고향은 전북 장수 주촌마을이지만 묘가 함양에 있는 이유는 당시 진주에서 걸어서 장수로 시신을 지게에 지고 운구하던 중 함양 서상에 이르러 시신이 부패해 더 이상 갈 수도 없고, 도적이 출몰하는 육십령 고개를 넘기가 어려워 서상면에 안장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해온다.함양군은 80년대 후반 논개묘 성역화 사업을 통해 봉분을 다시 만들고 비석을 세워 높이 1.2m·직경 5.4m·길이 5.3m 대형분묘를 조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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