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가 정말 덥다. 학교 교실에선 에어컨을 안 틀면 학생들이 죽을 것 같다고 농담하곤 한다.
생각해보면 우리는 정말 편하게 사는 것 같다. 여름엔 시원하게 살고 겨울엔 따뜻하게 산다. 이건 완전 계절과 반대되는 삶이다. 그래서 이게 맞나 하고 생각해봤다. 역시 모든 것에는 다 부작용이 있는 법, 우리가 평소에 사용하는 이 에어컨도 지구온난화의 주범 중 하나라고 한다.
아마 이 사실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 수도 있다. 옛날엔 에어컨에 프레온 가스라는 냉매를 사용했었다. 이것이 오존층 파괴에 치명적이기에 이미 우리 인류는 프레온 가스 사용을 금지하기 위해 몬트리올 의정서를 선언하고 프레온 가스 사용량을 줄여왔으며 2010년도에 와서는 전 세계적으로 프레온 가스 생산이 금지되었다. 그리고 프레온 가스의 대체물질인 HCFC(수소염화불화탄소)의 사용도 중단 되어가는 중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오존층이 다시 회복되고 있다고 한다. 이대로만 계속 된다면 파괴되었던 오존층이 2040년 까지 완전히 회복될 수 있다고 한다. 지금껏 얼마나 우리가 지구를 오염시켰으면 오존층이 파괴될 수 있었을까? 정말 지구를 파괴시킨 우리 인간도 대단한 것 같다.
근데 여기서 궁금한 점은 오존층과 지구온난화의 관계성이다. 오존층이 파괴되는 것이 왜 지구온난화에 영향을 미칠까? 그 답은 간단하다. 오존층은 태양의 강한 빛들을 막아주는 지구의 선글라스 같은 역할을 하는데 선글라스의 역할을 하는 오존층이 파괴된다면 강한 태양빛들이 식물들을 파괴할 것이다. 그러면 식물들이 광합성을 못해 즉 이산화탄소를 산소로 바꾸지 못하여 지구온난화가 심해지게 된다.
여기서 또 알아야 할 점은 에어컨의 냉매인 HCFC(수소염화불화탄소)의 대체물질인 HFC(수소불화탄소)는 오존층을 파괴하진 않지만 지구 온난화에 기여하는 온실기체 중 하나이다. 그러므로 오존층이 회복된다고 해도 지구온난화가 없어지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일단 오존층을 회복하는 게 최우선 과제일 듯 하다. 건물을 지은다음에 인테리어 하는 것처럼 말이다.
어쨌든 우리 인간들이 이제서야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반성하며 지구를 위해, 아니 인간을 위한 일들을 하고 있는 것 같아서 정말 좋은 것 같다. 물론 병주고 약주는 꼴이긴 하지만 약을 계속 준다면 지구가 낫긴 할 것이다. 그래서 나는 앞으로도 인간이 우리가 사는 삶의 터전인 지구한테 약을 계속 처방해 줄 수 있도록 하여 지구가 빨리 건강해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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