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허실편(虛實篇)7)은밀하고 은밀해서 형태가 없는 것에 이르고 신기하고 신기해서 소리가 없는 데에 이른다. 그런 까닭에 능히 사명(司命)이 된다.
原文(원문)微乎微乎(미호미호)하여 至於無形(지어무형)하고 神乎神乎(신호신호)하여 至於無聲(지어무성)이라, 故(고)로 能爲敵之司命(능위적지사명)이니라.
解說(해설)허실(虛實)에 처하는 길은 앞에서 말한 것과 같다. 그러나 그 실지의 활용에 있어서는 모름지기 깊은 여구를 쌓아서, 가령 형상이 없는 것도 보고 소리가 없는 것도 듣는 묘경(妙境)에 들어가야만 한다. 그 경지(境地)에 들지 않으면 안된다. 이러한 고심과 노력이 있어야만 비로소 적의 활살권(活殺權)을 잘 쥘 수가 있는 것이다.
註(주)微乎(미호) : 사물(事物)이 적은 것, 허실을 아는 것은 오로지 기미(機微)에 달렸다는 말. 神乎(신호) : 신(神)은 알기 어려운 것, 허실에 대처하는 묘기(妙機)를 신의 불가사의(不可思議)한 것에 비유하는 말. 至於無聲(지어무성) : 소리없이 듣는다는 뜻과 같음. 司命(사명) : 생명을 맡아 보는 신(神), 즉 적의 활살권(活殺權)을 쥔다는 것과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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