明心寶鑑 立敎篇(명심보감 입교편) 6. 삼강이란 임금은 신하의 본이 되는 것이고 아버지는 자식의 본이 되는 것이고 남편은 아내의 본이 되는 것이니라. <원문原文> 三綱(삼강)은 君爲臣綱(군위신강)하고 父爲子綱(부위자강)하며 夫爲婦綱(부위부강)이니라.   <해의解義> 삼강(三綱)은 앞장의 오륜과 함께 유교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도덕률로서 특히 임금과 신하. 아버지와 자식. 남편과 아내 사이에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를 강조한 것이다. 영원히 변치 않아야 할 인간관계의 ‘로드맵’이다. 군위신강(君爲臣綱)이란 임금된 자는 임금으로서의 모든 행동을 올바르게 함으로써 신하들에게 본을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임금의 행동이 공명정대해야 신하들은 그 임금을 존경하게 되고 또 그 행동을 본받아서 어진 신하가 되며 따라서 임금과 신하 관계의 질서가 확립되고 정사가 밝으며 나라가 잘 다스려지는 것이다. 부위자강(父爲子綱)이란 남편이 행동을 올바르게 함으로써 아내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남편의 행동이 정당하고 성실할 때 아내는 남편을 존경하게 되고 본받아서 어진 아내가 되는 것이다. <주註> 강(綱) : 여기서는 본(本)으로 해석. 모범이 된다는 뜻.   7. 충신은 두 임금을 섬기지 않고 열녀는 두 지아비를 섬기지 않느니라. -왕촉(王蠋)-  <원문原文> 王蠋(왕촉) 曰(왈). 忠臣(충신)은 不事二君(불사이군)이요. 烈女(열녀)는 不更二夫(불경이부)니라.  <해의解義> 이 말만큼 오랜 세월을 두고 인구에 회자되면서 많은 충신과 열부에 의해 비유와 인용으로 쓰인 명언도 흔치 않을 것이다. 이조 오백년을 통해서도 두 임금을 섬기지 않고자 투쟁한 충신들의 일화는 이루 다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이다. ‘불경이부(不更二夫)’의 사고 역시 오랜 세월 한국의 여인들에게 인내와 고통을 강요해 왔다. 그러나 요즘처럼 세태가 ‘인트턴트식 사랑’에 물들어 가는 것을 보노라면 오히려 그러한 사고를 지녔던 시대로 회귀하고 싶다는 욕망을 한번쯤 갖는다고 해서 잘못은 없을 것이다.  <주註> 王蠋(왕촉) : 중국 전국시대의 제(齊 )나라 사람. 제나라가 연(燕)나라와의 싸움에 지게 되자 항복하지 않고 자살한 인물로 충신으로 이름이 높다. 不事(불사) : 섬기지 않다. 烈女(열녀) : 정절이 곧은 여자. 不更(불경) : 바꾸지 않다. 여기서는 섬기지 않다로 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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