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통에 새 바람을 불러 일으켜 나가겠습니다. 군민에게 봉사하는 일념으로 군민속의 평통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믿고 지켜봐 주십시오” 제16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평통) 제12대 함양군협의회 회장에 임명된 정천상(67) 명가원 대표의 다짐이다. 지난 6월20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정천상 회장. 앞으로 2년간 평통 함양군협의회 이끌게 되는 그의 목표를 들어 봤다. 그는 “평통에도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 평통이 많이 알려졌다고 하지만 사회봉사 활동 등을 통해 군민과 함께 호흡하는 평통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남 앞에 나서기를 주저하는 그로서는 평통 회장직이 내키지 않았다. 그러나 지역사회에 봉사하기로 마음먹는 순간 주저 없이 수락했다고. 몇 번을 고사한 이후 수락한 회장 직위. 그는 “사실 처음에는 하지 않으려 했다. 많은 사람들이 평통 위원으로 활동하려는 것을 알고 경쟁하기 싫었다. 나서는 것을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기도 싫었다”라며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나 그는 회장을 맡은 이상 착실하게 업무를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조직의 화합과 기본 임무인 통일의지 고양과 역량 결집을 말이다. 정천상 회장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헌법에 설치 근거를 둔 헌법기관으로 민주적 평화통일에 관한 정책을 초당적. 그리고 범국민적 차원에서 수립하고 추진하기 위해 창설된 대통령 직속의 유일한 통일자문기구”라고 설명했다. 평통은 우리 민족의 영원한 숙제인 ‘통일’을 목표로 설립된 기구로 통일의지와 역량 결집을 통해 평화통일을 이룩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하는 곳이다. 최근 엉켜버린 실타래처럼 풀리지 않고 있는 남북관계 하에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이기도 하다. 그는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최선을 다하고 임기가 끝나고 물러날 때가 되면 ‘그 사람 참 잘했는데’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한다. 정 회장은 “평통 은 그동안 다양한 일들을 진행하면서도 군민과 함께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지 못했다고 본다”며 “다양한 계층의 위원들을 위촉해 군민과 함께하는 평통을 만들어 가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평통 정천상 회장을 비롯한 송경열 고문. 이금순 수석부회장. 황태진 부회장. 권갑점 간사. 5개 분과위원장과 위원 등 43명의 위원들과 함께 개인적인 영광보다는 ‘화합을 통한 군민과 함께하는 평통’을 꿈꾸는 것이다. 함양법무부 범죄예방협의회 회장. 사단법인 일두기념사업회 이사장. 함양제일고 총동창회 회장. 경남벤처농업협회장 등을 역임하는 등 다양한 사회활동을 펼쳤지만 평통은 처음이라는 정천상 회장. 그는 “현재로서는 회장을 맡았어도 특별히 해야 하는 일이 없다. 올해 계획은 전 회장이 모두 마련해 놓아 그것을 진행하면 된다. 내년부터 구상하고 있는 일들을 진행해 볼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평통은 정치적 색깔이 강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다. 그 정치색을 없애고 군민과 함께 나아가는 평통을 만드는 것도 그의 숙제이다. 그는 “정치적 색깔이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모여서 목에 힘주고 다니고 요즘 세상에 이래서는 안 된다. 나부터 바꿔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평통 같은 단체에 가입한 것은 처음으로 여러 사람들과의 인간관계가 많이 얽혀있지 않아 일하기 편할 것으로 보인다. 일을 해 나가는 부분에 있어서는 전혀 힘들지 않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평통 함양군협의회에서는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청소년 통일교육과 통일퀴즈 골든벨 등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통일의 중요성을 되새기게 하며. 통일 강연회와 사진 전시회. 문화행사 등으로 통일 의식을 고취시킨다. 또한 정기회의와 워크숍. 자매 협의회의 교류 행사 등 전방위적인 안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정천상 회장은 “젊은 평통을 만들어 나가겠다. 젊은 사람들이 많이 들어와 활성화 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 이렇게 하면 고착된 평통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매너리즘에 빠져 구태에 연연한 모습은 보여주지 않겠다. 젊고 활동성 강한 이를 추천해 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7월1일부터 임기가 시작된 정 회장. 평통 함양군협의회 회장의 임기는 2년이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기간으로 모든 것을 바꿀 수는 없지만 신임 정천상 회장의 의지가 곁들여 진다면 군민과 함께 호흡하며 평화통일의 의지를 다지는 반석을 만들 수 있는 시간으로는 충분할 것으로 보여 진다. 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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