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양파 가격이 최고가를 갱신할 것으로 보여 함양지역 양파 재배농가들이 웃음꽃을 활짝 피우고 있다. 최근 전국 최대 양파 주산지인 전남 무안이 양파수매 가격을 20㎏기준(1망/도착가격) 1만6.000원으로 결정하면서 농가들이 반기고 있다. 이 금액은 역대 최고 수매가로 지난 2010년부터 매년 10~15% 가량 상승하고 있다. 함양군농업기술센터와 함양농협에 따르면 올해 군내 양파 재배는 1.056농가에서 지난해보다 50ha가 증가한 800ha를 파종해 5만7.000톤(300만망/㎡당 1.3망)이 생산될 전망이다. 또 전체적으로 작황이 우수해 생산량이 증가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함양농협은 20일경 경남도단위 양파 주산지 농협과 협의를 거쳐 이달 말을 전후해 이사회에서 수매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대로라면 함양농협의 수매가격 역시 1만5.000원에서 1만6.000원선으로 결정될 것으로 예상돼 군내 전체 소득은 500여억원의 금액이 산출된다. 함양농협은 지난 6월14일부터 계약농가를 대상으로 조생종을 우선 수매하고 있으며 만생종은 7월초까지 수매한다. 함양관내 농협 계약재배 현황은 함양농협 50만망. 수동농협 20만망. 안의농협 15만망. 지곡 농협 10만망이다. 계약재배 100만망을 제외하면 200만망을 농민이 직접 상인과 거래하고 있어 위험 부담을 안고 있다. 하종희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전국 양파 생산량의 5%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함양 양파가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이는 함양 양파가 유산균 미생물제로 특화된 제품이라 저장성이 뛰어나 상인들이 선호하기 때문이다”며 “함양 경기를 살리는데 양파가 효자 종목으로 우뚝 섰다”고 말했다. 함양농협 관계자는 “전국 최대 유통망을 가지고 있는 함양농협 양파 수매가격이 경남 양파 가격은 물론 전국 유통가격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며 “양파가격이 지난 10년부터 4년 연속해서 수매 가격이 좋아 농민들은 반기고 있으나 상인들은 내리 3년간 폭락 피해를 입었다. 상인이 없으면 농협 역시 판로가 어려울 수밖에 없으므로 양파 주산지의 중심 농협으로써 가격결정에 어려움이 따랐다”고 전하며 “중국이 지난해부터 품질 좋은 일본산 종자를 파종하면서 수확시기인 9월경 유통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지 어려운 현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함양농협은 지난해 20㎏기준(1망당) 상 1만3.200원. 중 9.000원. 하 4.000원 등 40만망을 수매했다. <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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