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맞을 준비 끝...봉전마을로 오십시오” “우리 마을의 빼어난 자연경관을 이용해 찾아가고 싶은 봉전. 머물고 싶은 봉전. 전국 최고의 봉전마을로 가꿔 나가겠습니다” 지난 20일 서하면 봉전마을이 ‘문화마을 봉전’으로 거듭났다는 소식을 접하고 급히 달려 마을 앞 새롭게 조성된 펜션 단지 내 사무실에서 전현익 이장을 만났다. 봉전마을은 화림동계곡. 그 중에서도 가장 아름답다는 거연정과 군장정이 지척이다. 물론 계곡 또한 아름다운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곳이 바로 봉전마을. 이곳에 지난 10일 농촌관광마을이 들어섰다. 지난 10일 준공식을 가진 ‘문화마을 봉전’은 농촌자원을 활용해 마을단위 개발을 통한 주민소득 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지리산권관광개발조합 주관으로 5개년 간 사업비 10억 원을 투자해 조성됐다. 주요 시설로는 농산물 판매 시설인 선비탐방체험관. 관광숙박시설인 전통흙집체험관(4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봉전마을에서 직접 운영한다. 봉전마을이라 하면 모르는 사람이 많겠지만 거연정과 군자정이 있는 마을이라고 말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 수 있을 것이다. 전현익 이장은 “화림동 계곡에서 이곳 봉전마을이 최고”라며 “문화마을을 조성했으니 이를 널리 알리고 찾아오는 이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서하면 봉전마을은 우리 전통문화와 넉넉한 인심을 보유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지역으로 인근에 거연정. 군자정. 동호정. 선비문화탐방로 등 함양지역을 대표하는 역사관광문화 자원이 산재해 있다. 이번 문화마을 조성의 일등 공신은 누가 뭐라 해도 전현익 이장이다. 전 이장은 조성 전부터 시작해 현재 이곳을 운영하고 있는 그야말로 봉전마을의 일등 일꾼이다. 전현익 이장은 태어나고 자란 곳은 이곳이지만 오랜 타지 생활을 해오다 지난 2007년 오랜 외지 생활을 접고 고향인 봉전마을로 들어왔다. 2년 후 마을의 이장으로서 활동하기 시작했다. 봉전마을을 문화마을로 만들어 가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우선 지정이 됐지만 건물이 들어설 토지가 필요했다. 마을 앞 600여평의 마을 공동 소유의 토지가 있었지만 건물이 들어서기에는 부족했다. 전현익 이장은 마을분들을 찾아다니며 투자자를 끌어모았다. 이른 아침이나 저녁시간을 이용해 주민들을 찾아 취지를 설명하고 참여를 이끌어냈다. 이렇게 모인 마을 분들이 23명. 한명당 100만원씩의 투자를 받아 토지를 살 수 있었다. 이미 4동의 전통흙집체험관은 성수기 주말 예약이 이미 꽉 찬 상황이다. 전현익 이장과 전광준 사무장은 현재 다양한 체험 활동을 구상중에 있다. 이를 위해 유명한 체험 마을 등을 답사하고 장단점을 분석하는 일을 하고 있다. 전 이장은 “다른 지역 보다는 더욱 잘해야만 우리 마을이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화림 계곡에서 나는 물고기 등을 이용한 어탕 국수와 함께 천연 자연에서 생산된 산나물을 이용한 산채비빔밥 등의 메뉴를 이곳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제공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전 이장은 “어업허가권을 얻어 고기를 잡아 어탕국수를 만들 생각이다. 우리 마을에는 에전부터 어탕을 잘 만드는 어르신이 있다. 그 분을 초빙해 아주 맛있는 어탕국수를 대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체험마을 등을 위해서는 3박자가 맞아야 한다. 고객이 있어야 하고 그에 걸맞는 환경이 조성되야 하며. 이를 이끌어갈 사람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함께 훌륭한 사무장이 이끌고 있고. 또한 많은 고객들이 찾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에서 생활하면서 건축 쪽에서 일을 했었다. 그래서 건물을 지을 당시에도 많은 조언과 때로는 건축업자와 싸움까지 불사했다. 그는 “황토집 지붕을 올릴 때 내부에 비닐을 깔려고 했다”며 “황토는 숨을 쉬어야 하는 것이다. 간혹 가다 방 안에 황토 흑 부스러기가 떨어지기도 하지만 이것 또한 자연스러운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와 함께 봉전마을을 알릴 수 있는 또 하나의 자랑거리가 만들어졌다. 봉전마을이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에 선정되면서 서산서원이 복원되고 마을 주변 산책로가 조성되는 등 문화관광 기반시설이 확충될 것으로 보여져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더욱 많은 문화와 자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현익 이장은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선비문화의 정신이 깃든 봉전 문화마을에 오셔서 마음의 힐링을 얻어 가십시오”라고 전했다. 한편 ‘문화마을 봉전’의 시설(숙박) 이용은 인터넷 홈페이지(www.bongjeon.kr) 또는 문화마을봉전(전화 070-4112-3092)으로 직접 문의하면 된다. <강대용 기자>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