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부터 도시가스 공급이 예정된 가운데 일부 시공업체들이 공급지역이 아닌 지역민을 대상으로 시설 계약을 종용하는 사례가 있어 이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함양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주)GSE와 함양군 등에 따르면 현재 도시가스 공급관 공사가 진행 중이며 오는 10월말부터 한주아파트와 경일맨션 등 일부지역을 중심으로 도시가스 공급이 시작돼 순차적으로 2017년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도시가스는 주 배관에서 가정까지 연결되는 내관공사의 경우 업체를 선정해 개별적으로 시설 부담금을 내야 한다. 이에 따라 최근 일부 시공업체들이 공급 일정이 잡혀지지 않은 지역에 대해서도 마치 가스공급이 결정된 것처럼 속이고 내부시설 공사를 하라고 종용하고 있어 이에 대한 군민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현재 함양군에는 도시가스 내관 공사를 위해 10여개의 업체가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수많은 업체들이 시공에 뛰어들다 보니 경쟁적으로 도시가스 공급지역이 아닌 곳에도 공급이 되는 것처럼 속여 계약을 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일정한 조건이 없이 시공업체에서 요구하는 가격이 달라 이에 대한 주의도 요구되고 있다. 도시가스는 공급업체와 사전 협의 없이 내부 시공업체와의 공사 계약에 의해 설치된 가스시설에 대해서는 도시가스 공급이 되지 않는다. 도시가스 내관 시공은 업체와 도시가스 수요자가 계약을 하는 것으로 섣부른 공사의 피해는 고스란히 수요자가 입게 되는 것이다. 현재 군에서 예상하는 가정의 부담금은 LPG 개별난방 아파트의 경우 53만4.280원. 등유.중앙난방아파트의 경우 160만4.280원. 단독주택의 경우는 300만4.280원으로 산정하고 있다. 이중 시설분담금의 경우 공통적으로 37만9.280원이 소요되며 나머지는 배관공사와 보일러 공사가 대부분을 차지하게 된다. 이같은 금액은 예상금액으로 시공업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군에서도 내관공사 업체들에 대한 제재 등을 할 수 없는 실정이다. 도시가스 시공 업체가 등록제다 보니 특별하게 관리 감독을 할 수 없이 그들만의 경쟁을 지켜볼 수 밖에 없다. 도시가스가 공급되기 위해서는 우선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주)GSE에 공급을 문의한 후. 개별적으로 시공사를 선정해서 공급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이후 시설분담금을 납부하고 시설공사를 완료한 후. 공급업체로부터 시설물 검사를 합격해야만 공급이 가능하다. 이와 관련 군과 ㈜GSE는 도시가스 공급절차에 대해 마을이장. 내부시공업체 등에 안내문을 보내 도시가스 공급계획을 홍보하고 있지만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확인 절차가 필요하다. 군 관계자는 “도시가스 사용을 희망하는 사람들은 업체들의 말에 현혹되지 말고. 군청이나 (주)GSE에 도시가스 공급 지역인지 확인해 보는 것이 피해를 줄이는 길”이라며 “각 가정에서 신중하게 선택해 업체를 선정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GSE 거창함양지사 관계자는 “도시가스를 공급받기 위해서는 저희 업체에 문의해 언제 공급되는지 충분히 알아봐야 한다”며 “사무실에 업체와 관련해서 문의하면 그 업체에 대해 어느 정도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함양군은 도시가스 사용자 시설 설치비를 융자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규모는 가구당 최대 500만원. 사회 복지 시설은 1.000만원이다. 대출 이자율은 연 2.5% 수준으로. 1년 거치 2년 균등 분할 상환 또는 2년 거치 3년 균등 분할 상환이다. <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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