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EBS와 협약하여 교육멘토링 사회통합 프로그램인 ‘꿈을 키우는 공부방’을 지난 2011년부터 운영해 왔다. 함양군에서도 3년간 사업을 진행. 올해는 수동·위림초. 마천중학교 3개 학교에서 운영되고 있다. 꿈을 키우는 공부방은 교육혜택을 받은 학습 수혜자가 또 다른 사회 봉사인으로 활동하면서 나눔과 배려를 체험할 수 있게 하는 새로운 개념의 사회통합 프로그램이다. EBS는 우수한 교육 콘텐츠를 활용해 학생들이 스스로 학습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온라인 멘토 역할을 하고 지역에서는 고학년 학부모와 교직 퇴직자 등을 중심으로 한 오프라인 멘토가 봉사 활동 등을 통해 긍정적 자아를 형성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오프라인 멘토는 멘티들이 동영상 강의를 듣고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온라인 멘토는 온라인상으로 1:1로 학습상담 및 고민상담도 이루어지니 저소득층 또는 소외된 아이들에게 아주 좋은 프로그램이다. 특히. 퇴직 교원 등으로 구성된 코디네이터도 권역별 1명씩 선정해 멘토와 멘티의 종합적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함양군과 산청군을 담당하는 코디네이터는 정성용 전 제일고교장이 맡아 활동하고 있다. 정성용 코디네이터는 지난 3월12일 위촉장을 받고 함양과 산청을 담당하며 활동을 시작했다. 올해는 함양의 경우 수동·위림초. 마천중학교에서. 산청은 신안·금서초. 덕산중학교에서 이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다. 정성용 전 교장은 한 학교당 1학기에 5번 가량 방문하며 학습향상 정도를 확인하고 생활지도. 봉사활동. 진로지도를 하고 있다. 정성용 교장은 “퇴임 후 교육봉사를 해야겠다고 생각해 왔는데 이런 기회가 생겼다. 교육행정을 8년간 해 오면서 생각한 게 있다. 학생과 담임. 교사와 교육청 간의 다리 역할을 하여 서로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 지금 활동하는 코디네이터가 그 봉사의 시작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1교실에 6~7명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정 교장은 더 늘렸으면 한다.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은 많은 학생들에게 혜택이 가야한다고 생각해서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자기주도학습의 습관을 심어주게도 하지만 더 큰 효과는 봉사를 통해 나를 사랑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정 교장은 교직생활을 하며 깨달은 것이 있다. 교사는 사랑이 결핍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학생에게 먼저 다가가고 아이들의 눈으로 대화를 나눈다면 마음의 문을 닫았던 아이들이 어느새 자신의 이야기를 쏟아내곤 한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정성용 교장은 “이 사업은 인성 함양을 담당하는 오프라인 멘토의 역할이 매우 크다”고 전하며 오프라인 멘토들이 의무적으로 학생을 대할 것이 아니라 사랑과 관심으로 대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한편 정성용 교장은 1971년 진주교육대학을 졸업하고 함양군 백전초등학교에서 교직생활을 시작해서 진주중학교. 덕산고등학교를 비롯해 여러 학교에서 약 28년간 교사로 근무하였으며 함양교육청 장학사. 사천중학교교감. 통영산양중학교교장. 사천교육청학무과장. 산청교육장으로 재직했다. 이후 모교인 함양제일고등학교 제23대 교장으로 부임해 2년 동안 헌신한 후 퇴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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