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중학교(교장 김철근)의 아침은 조금 특별하다. 아침 8시20분부터 ‘아침학교’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아침에 교실에 도착하면 학생들은 차분하게 자리에 앉아 10분 간 명상과 뇌호흡을 한다. 월ㆍ목요일은 명상을. 화ㆍ금요일은 뇌호흡을 번갈아가며 한다. 수요일은 인성 교육. 학교폭력 예방. 언어 교육. 나라사랑 교육 등 현실적으로 꼭 필요한 내용을 담은 영상을 시청한다. 명상과 뇌호흡이 끝나면 자유 독서를 한다. 도서실에서 빌린 책이든 학급문고 책이든 어떤 책이라도 좋다. 조용한 분위기에서 책을 읽고 난 뒤 건강 생활 실천일지「Health & Happy Planner」를 매일 작성하여 아침에 활동한 내용을 정리한다. 열심히 정리한 학생과 학급을 선정하여 푸짐한 상품과 함께 시상도 할 계획이다. 또한 책을 읽고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http://reading.gnedu.net)에 독후감을 기록하면 권수에 따라 인증서를 수여하는 독서인증제에 도전해볼 것도 권고하고 있다. 지난 3월18일부터 시작된 특색있는 ‘아침학교’ 프로그램은 정규수업이 시작되기 전 차분히 마음과 정돈된 분위기를 조성해 학습이 잘 되도록 준비함과 동시에 부족한 독서량을 채워줄 수 있는 시간이다. 박원일(1학년) 학생은 "자칫 무의미하게 지나갈 수 있는 시간을 알차게 보내게 되어 매우 보람 있다"고 말했다. 김철근 함양중학교 교장은 "아침학교는 하루의 첫 단추를 끼우는 시간이기에 매우 중요한 시간이며 생각을 정리하고 집중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활동이기에 의의가 크다"며 "앞으로도 이와 같이 학생들에게 유익한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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