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 조계종 지리산 서암정사 대웅전 본존불 점안식 및 불사 회향식이 11월3일 오전 원응 큰스님과 법인 주지스님을 비롯해 원로 스님들과 각 기관단체장. 신도 등 1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특히 이날 행사를 위해 대만에서 스님 4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행사는 오전 9시 대웅전 본존불 점안식을 시작으로 불사 회향식은 1부 법요식과 2부 천도재 순으로 진행됐다. 1부 법요식에서는 타종과 개식에 이어 삼귀의. 반야심경. 내빈소개. 경과보고. 감사패·공로패 전달. 입정. 법어. 사흥서원 순으로 진행 됐으며. 2부에는 천도재가 열렸다. 서암정사 대웅전은 지난 2010년부터 불자들의 불사를 통해 만들어졌으며 한국전통 목조 건물로는 아주 드문 아자(亞字)형 건축물로 내5포. 외7포 건평 40평 규모이며 외관은 중층구조의 겹처마를 두어 한국 고건축의 선과 미를 극대화했다. 또한 대웅전의 단청은 일반인에게 친숙함과 편안함을 주는 색을 사용하기 위해 원색을 피하고 간색을 주로 사용해 단청의 강한 이미지를 불. 보살님의 품안과 같이 느낄 수 있도록 따뜻한 색을 주로 사용했다. 특히 지난 2011년 독자 개관한 화엄경금니사경 전시관과 아름답게 배치되면서 조형적 미까지 형성됐다. 한편 함양군 마천의 서암정사가 현재 있기까지는 그 중심에 원응 큰스님이 계신다. 서암정사는 원응 스님의 역작인 화엄경을 금가루로 필경한 화엄경 금니사경이 전시된 사찰로도 유명하고 30년에 걸쳐 석굴암과 절벽 면벽에 화엄경을 주제로 하는 불교조각상을 새기고 있어 현대불교예술의 극치로 평가받고 있다. 원응 큰스님 현재는 서암정사의 회주로 후학들의 수선안거를 지원하고 부산 내원정사 석암문도의 문장으로 있으며 2005년 석암스님으로부터 받은 전법계를 공개해 경허스님-혜월스님-석호스님-석암스님-원응스님으로 이어지는 한국 선불교의 선맥을 잇고 있다. <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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