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백전면의 ‘다함께사이좋은마을학교’가 농어촌청소년육성재단의 ‘2025 성큼성큼 꿈자람 프로젝트’에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오는 9월까지 주말마다 지리산 자락에서 열리는 생태문화예술 돌봄 프로그램 ‘지리산이 놀이터’를 본격 운영한다.   ‘지리산이 놀이터’는 자연과 마을을 배움터로 삼아, 아이들이 생태와 예술, 지역사회와의 관계 속에서 성장하는 프로그램으로 유치원생부터 중·고등학생까지 약 25명의 아이들이 마을 교사들과 함께 숲길을 걷고 텃밭을 가꾸며, 계절의 음식을 만들고 자연물을 활용한 창작 활동에 참여한다. 목공, 플로깅, 랜드아트 등 손으로 직접 배우고 느끼는 다양한 생태문화 경험이 중심으로 아이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다함께사이좋은마을학교’는 2017년부터 지역 주민과 교사, 학부모가 함께 운영해 온 마을배움터 공동체로 계절과 일상 속에서 아이들이 자라고 배우는 구조를 지향하며 밥 짓기와 산책, 이야기 나누기와 작업을 통해 공동체와 자연을 가까이 경험하는 교육을 실천해 왔다. 다함께사이좋은마을학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과 함께하는 마을교육의 가능성을 한층 더 확장할 계획이다.   운영 관계자는 “지리산이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듯, 마을도 아이들에게 열려 있어야 한다”며 “배움은 책상 위에서만 일어나는 게 아니라, 함께 걷고 만들고 나누는 일상 속에서 이뤄진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의회가 ‘행복마을학교’ 및 ‘행복교육지구’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하면서, 전국 17개 시도 중 경남도만이 마을학교 관련 사업이 전면 중단된 유일한 지역이 됐다. 이러한 가운데 ‘다함께사이좋은마을학교’는 예산 전액 삭감이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사업 선정 노력을 통해 마을배움터 공동체로서의 역할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성큼성큼 꿈자람 프로젝트’는 농어촌청소년육성재단이 운영하는 지원사업으로, 매년 전국의 비영리단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활동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다수의 교육 단체들은 돌봄과 문화자원이 부족한 농촌 속에서 마을이 아이들의 성장을 함께 책임지는 ‘생활 속 배움터’가 될 수 있다는 마을 중심의 교육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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