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제일고등학교(교장 노은실)는 제45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지난 4월25일 전교생과 교직원이 함께한 가운데 장애인의 날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학생들이 직접 보고, 만지고, 움직이며 장애에 대한 이해를 넘어 깊은 공감을 이끌어내기 위해 총 5개의 체험 부스와 2개의 만들기 부스로 운영됐다.
주요 체험 부스로는 ▲눈을 가린 채 퍼즐 맞추기와 흰 지팡이로 직선 걷기를 체험하는 ‘시각장애 체험’ ▲보치아 경기와 휠체어 이동을 체험하는 ‘지체장애 체험’ ▲거울에 비친 상을 보고 미로찾기를 하는 ‘학습장애 체험’이 마련됐다. 만들기 부스에서는 ▲시각장애인의 언어를 이해하는 ‘점자 책갈피 만들기’와 ▲장애 인식 개선 문구와 그림을 담은 ‘승화전사 머그컵 만들기’가 진행됐다.
3학년 이○○ 학생은 “흰 지팡이 체험을 할 때 한발 한발 내딛기가 무섭고 겁이 났다”며 “시각장애인 친구들이 장애물이 없는 안전한 환경에서 마음 편히 살아갈 수 있도록 사회에서 한 몫을 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 직후 5교시에는 청각장애와 관련된 ‘장애 이해 및 인식 개선 교육’도 실시됐다. 함양제일고는 매년 다양한 장애 이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생들에게 장애 공감 문화를 확산시키고, 안정적인 통합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노은실 교장은 “학생들이 다양한 장애 유형을 직접 체험하며 장애를 단순한 특수성이 아닌 사회 공존을 위한 다양성으로 인식하게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공감과 배려가 살아있는 교육의 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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