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림면 지곡마을에서 태어나 평생을 마을과 함께한 이충희(62) 이장은 최근 ‘제21회 전국한우 경진대회’에서 종합 챔피언이라는 값진 성과를 거두며 한우 농가의 모범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 정말 기쁩니다. 그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 같아 감사한 마음입니다” 이충희 씨는 경산우 2부 부문(36개월령~48개월 미만, 2산 이상)에 출품한 한우로 전국 최고의 영예를 안았다. 우수한 체형과 관리로 심사위원들의 높은 점수를 받으며 최우수 출품 부문에 이어 종합 챔피언에 선정되었다. 이번 대회는 럼피스킨병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심사로 진행되었으며, 시상식은 농협 안성팜랜드에서 열렸다.어릴 적부터 가축에 관심이 많았던 이충희 이장은 “초등학교 때부터 토끼와 닭을 키우며 가축을 돌보는 재미를 느꼈다”고 회상했다. 1985년, 자금을 지원받아 본격적으로 소를 키우기 시작한 그는 5마리로 시작한 축산업을 현재 번식 한우 농가로 발전시켰다. 이충희 씨는 농가 운영의 비결로 조사료 중심의 사육 방식과 체계적인 번식 관리를 꼽았다. “처음엔 작은 규모로 시작했지만, 꾸준히 조사료를 자가 생산하며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다졌습니다. 특히 근친 교배를 피하는 체계적인 번식 관리와 조사료 중심의 사육 방식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습니다”축산업 외에도 벼 농사를 병행하며 지곡마을에서 9년째 이장직을 맡고 있는 그는 마을과 농가의 상생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마을 주민들이 연세가 많아지고 인구가 줄어드는 것이 가장 안타깝다”며, “젊은 세대와 귀농인들이 더 많이 정착할 수 있도록 마을 환경을 개선하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마을에는 약 33가구가 거주하고 있으며, 인구의 3분의 2 이상이 80세를 넘긴 고령층이다. 한때 120가구에 달했던 마을이 시간이 지나며 급격히 줄어든 현실이 안타깝다는 그는 마을의 미래를 위한 지속 가능한 대안을 고민 중이다.한우 농가로서 그는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축사의 증축을 계획하고 있지만, 규제와 제한으로 인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실적인 한계를 극복하며 꾸준히 나아갈 것”이라며 “한우 품질 향상과 축산업 발전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또한, 한우 농가 운영에서 가장 큰 문제로 사료값의 폭등을 꼽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자가 조사료 생산을 적극적으로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사료값 상승은 모든 한우 농가에 큰 부담이지만, 우리는 조사료 생산 비중을 늘려 비교적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이충희 이장은 한우 경진대회 챔피언이라는 성과를 통해 지역 농가의 가능성을 널리 알렸다. 그는 “앞으로도 마을 주민들과 협력하며 농촌의 가치를 높이고, 농가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지곡마을에서 나고 자란 이충희 이장은 한우 농가로서의 성과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축산업 발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그의 활동이 마을과 축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된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댓글0
로그인후 이용가능합니다.
0/150
등록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름 *
비밀번호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복구할 수 없습니다을 통해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
  • 추천순
  • 최신순
  • 과거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