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경험과 즐거움을 찾는 가장 획기적인 방법은 자신에게 맞는 취미를 가져보는 것이다. 주간함양은 관내 체육 및 취미 활동 그룹을 방문하여 종목별 특색 있는 활동을 군민들에게 소개함으로써 건전한 여가생활을 독려하고자 한다.   1월 7일 저녁 7시, 함양읍 제1구장은 눈발이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활기가 넘쳤다. 매서운 바람 속에서도 운동장 곳곳에서 공을 주고받는 소리가 울려 퍼지며, 참여자들의 열정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열기가 넘쳐나는 이곳에는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모여 축구를 즐기고 있었다. 이들은 함양군체육회 축구협회 산하에서 활동하는 세대별 축구 클럽으로, 매주 화요일 저녁 정기적인 야간 운동을 통해 기량을 다지고 있다. 세대별로 나뉜 클럽은 20대의 ‘누구나 FC’, 30·40대의 ‘3034 FC’, 50대의 ‘함양 50 FC’, 60대의 ‘60대 FC’로 총 140명이 넘는 회원이 소속되어 있다. 이날 현장에는 약 40여 명이 모였으며, 세대별 대표의 인사말과 스트레칭으로 몸을 푼 후 본격적인 경기가 시작되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이 참석해줘서 감사하다”며 50대 대표는 참가자들에게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번 모임은 2년 전 창단됐다. 기존에 함양 지역에는 생활 체육으로 축구를 즐길 수 있는 연령별 클럽이 없었지만, 건강한 여가생활과 세대 간 교류를 목표로 클럽이 조직되었다. 함양군체육회 축구협회와의 협력 아래, 이들은 매주 정기적으로 모여 운동을 이어오고 있다. 회원들은 축구를 통해 체력을 단련할 뿐 아니라, 세대 간의 벽을 허물며 교류와 화합을 다지고 있다.인터뷰에서 만난 50대 팀 ‘함양 50 FC’의 감독 한재경 씨는 이렇게 말했다. “처음엔 각 세대가 따로 활동했지만, 이제는 같은 축구협회 산하에서 하나로 묶여 더 체계적인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모임 덕분에 건강은 물론이고, 새로운 인연도 많이 생겼습니다” 그는 회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축구를 통해 지역 주민들의 유대감도 강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축구는 운동을 넘어선 공동체의 상징”이라고 강조하며, 클럽 활동이 지역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언급했다. 참가자들은 대부분 친선 경기를 통해 승부보다는 운동과 교류에 집중했다. 이날의 경기는 11명씩 팀을 나누어 전후반 25분씩 진행되었으며, 대기 인원이 많아 교대로 경기에 나섰다. 각 팀은 상대적으로 실력이 균형 잡힌 경기를 위해 조율된 상태로 운동을 즐겼다. 눈이 쌓인 운동장에서 공을 차는 참가자들의 모습은 그 자체로 감동이었다. 한참 뛰고 난 뒤에도 웃음소리를 잃지 않는 이들은 “이 순간만큼은 마치 내가 손흥민 선수가 된 것처럼 최선을 다했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젖은 축구화와 땀이 섞인 얼굴에서 흘러내리는 기쁨은 보기만 해도 활기찬 기운을 느끼게 했다. 20대 팀의 한 회원은 “처음엔 연령대가 다르다 보니 어색할 줄 알았는데, 함께 하다 보니 서로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특히 선배님들이 알려주는 축구 기술은 큰 도움이 됩니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축구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건강을 챙길 수 있어 정말 좋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러한 교류는 단순히 운동장에서 끝나지 않았다. 경기 후에는 간단한 간식과 음료를 나누며, 참가자들이 서로의 근황을 공유하고 더 깊은 유대감을 쌓는 시간도 가졌다. 한 60대 회원은 “젊은 친구들과 함께 뛰며 새로운 에너지를 얻는다”며, 이런 모임이 세대를 초월한 소통의 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함양 세대별 축구 클럽은 각자 회비를 통해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화요일 정기 모임에서는 별도의 비용을 걷지 않는다. 또한, 클럽 간 연합 경기를 통해 경쟁력을 키우고, 종종 주말에도 연습을 이어간다. 신임 회장으로 추대된 이중권씨는 1월 24일 예정된 축구협회 총회에서 앞으로의 비전을 공유할 계획이다.이중근씨는 “세대가 다른 사람들이 모여 함께 호흡을 맞추고 열정을 쏟아내는 과정에서 유대감이 형성되고, 이는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옵니다. 축구는 전신을 사용하는 운동으로 건강 증진은 물론, 자신의 기술이 발전하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 매력적입니다. 저희 축구협회는 초보자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환영하며, 연령대별 팀 구성이 다양해 누구나 쉽게 적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축구에 관심이 있으신 군민이라면 언제든지 축구협회로 연락해 주시길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눈 속에서 이어진 경기는 웃음과 박수로 가득 찼다. 축구공 하나로 세대를 초월해 하나가 되는 이들의 열정은 함양 지역 사회에 건강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하고 있었다. 매서운 한파 속에서도 서로를 응원하며 뛰는 이들의 모습은 지역 스포츠의 밝은 미래를 기대하게 했다. 특히, 참가자들 사이에서 “다음 주에도 꼭 오겠다”는 다짐이 이어지며 그 열기는 식을 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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