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병영 함양군수가 2025년도 예산안과 군정 운영 방향을 발표했다.
진 군수는 11월26일 열린 제289회 함양군의회 제2차 정례회 1차 본회의 시정연설에서 민선 8기 출범 이후 이룬 성과를 바탕으로 군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다양한 계획을 제시하며, 중장기적인 성장 기반 구축에 주력할 뜻을 밝혔다.
내년도 예산은 총 6810억 원으로, 올해보다 305억 원이 늘어났다. 일반회계는 6077억 원, 특별회계는 733억 원으로 구성됐으며, 농림해양수산(1366억 원), 사회복지(1221억 원), 환경(701억 원), 국토개발(548억 원), 문화관광(407억 원) 등 주요 분야에 중점적으로 투자했다. 특히, 군민 안전을 위해 공공질서 및 안전 분야 예산을 전년 대비 75.62% 증가한 210억 원으로 대폭 확대했으며, 문화관광 분야도 23.82% 증액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 자원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진 군수는 지난 1년간 함양군이 교육, 돌봄, 농업, 환경,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큰 변화를 이루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함양군장학회의 재단법인 전환과 통합 돌봄센터 개소를 통해 더 나은 교육 환경과 복지 서비스를 제공했고, 염소 경매시장 개장과 축산종합유통센터 준공 등으로 축산업 기반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스마트 도시 안전망 통합 플랫폼 구축과 농어촌버스 노선 체계 개편, VR 기반 치매 예방 플랫폼 도입 등 안전과 복지 향상을 위한 노력을 언급했다.
관광과 문화자원 개발에서도 진 군수는 대봉산 휴양밸리 민간위탁 운영, 남계서원 교육체험관 조성, 선비문화유산 풍류관광벨트 사업 등을 통해 지역의 매력을 높이고 체류형 관광지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내년도 군정은 ‘사람, 관광, 산업’이라는 3대 핵심 어젠다를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플랫폼 구축, 청년 창업 및 일자리 지원, 공공임대주택 건립 등을 통해 군민 삶의 만족도를 높이고, 산악 완등 인증사업과 상림 도시 생태축 복원 등으로 체류형 관광지로의 발전을 꾀할 계획이다. 또한,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지구 조성, 먹거리 통합지원센터 구축, 로컬푸드 판매망 확대 등을 통해 농업과 식품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달빛철도와 남부내륙철도 사업의 조기 완공으로 지역 접근성을 높일 방침이다.
진 군수는 군민 기대와 정책 효과 체감 사이의 온도 차를 줄이는 것이 큰 과제라고 언급하며, 재정 효율성과 정책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전 공직자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공공기관 유치와 유휴 자산 활용 방안 마련 등 함양군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구체화할 뜻을 내비쳤다.
시정연설을 마무리하며 진 군수는 “군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초심으로 돌아가 군민 삶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인백기천(人百己千)” 정신으로 군민과 함께 함양의 새로운 도약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다지며, 2025년 함양군의 새로운 도전과 발전에 대한 기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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