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후반기 의장단 원 구성을 두고 5 대 5로 갈라진 함양군의회가 바람 잘 날이 없다.
7월12일 오전 열릴 예정이었던 제9대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위한 임시회 본회의가 결국 세 번째 파행을 맞았다. 지난 임시회와 마찬가지로 의결 종족수 미달로 후반기 의장단 선거는 또다시 무산됐다.
여전히 김윤택 의원을 지지하는 서영재·이용권·양인호·배우진 의원 그룹과 이에 대응하는 박용운·정현철·임채숙·권대근·정광석 의원 그룹이 협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갈등의 골은 계속해서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김윤택 의원 그룹에 대응하는 측은 의장 도전 의사를 밝힌 김윤택 의원이 그동안 자신들과 의장단 원 구성을 협의하는데 노력을 보이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물밑으로 여러차례 대화 시도를 이어갔으나 김윤택 의원이 제대로 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윤택 의원은 대응하는 그룹 측이 의장단 선거를 일방적으로 파행한데 이어 협의를 위한 일정 조율에 나서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의장은 3선의 김윤택 의원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는 가운데 나머지 부의장을 비롯한 상임위원장 구성을 두고 두 그룹이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권대근 의원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다음주 월요일(15일)날 다시 모여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며 “그날 입장을 총정리해서 앞으로 어떻게 대응할지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윤택 의원은 “지금 서로 불신이 쌓이고 골이 너무 깊어진 상황인 것 같다. 협의를 위한 고민을 계속해서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본회의장에는 후반기 의장단 선거 방청을 위해 함양시민단체들도 참여했다. 이들은 의장단 선거가 지연되고 또다시 파행을 이어갈 기미를 보이자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의원들에게 항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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