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무더위로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을 알리고 있는 이때, 물놀이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다슬기 채취와 갯바위 낚시 사고로 연일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3년간 경남도 여름철 수난사고로 29명이 숨졌고 올해도 어김없이 통영・남해 등지에서 낚시・해루질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올 6월10일 기준 수난사고(사망・실종)로 5명이 발생, 지난 ’21년 5건, ’22년 14건, ’23년 10건에 비해 올해 6월 초 기준으로 크기 증가하였다는 경남도와 경남경찰청의 발표로 모두를 긴장케 하고 있다.
함양군도 예외가 아니어서 지난 6월9일 함양군 안의면 남강에서 다슬기를 채집하던 남성이 숨지는 등 전국적으로 지금까지 다슬기를 잡다 발생하는 사고는 50여 건에 이른다. 대부분 사고가 6~8월 여름 휴가철에 집중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문제는 처음 방문하는 외지 피서객들이 하천 수심이나 물속 유속을 잘 모르는 데다 구명조끼 등 안전 장구를 착용하지 않아 매년 10여 명의 귀중한 생명을 잃고 있다.
여름 휴가철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선 먼저 심장 마비 예방을 위해 물에 들어가기 전 심장에서 먼 부분부터(다리, 팔, 얼굴, 가슴 등의 순서) 물을 적신 후 반드시 준비운동을 하여야 하며 건강상태가 좋지 않을 때나 배가 고프거나 식사 후에는 물놀이를 삼가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구명조끼 등 개인보호장구를 의무적으로 착용한다면 대부분 안전사고는 예방할 수 있으며 안전수칙으로 △두 명 이상 함께 활동하기 △음주 상태에서 다슬기 채취금지 △건강 이상 시 입수금지 △응급 상황 시 주변 사람에게 즉시 알리고 신고하기 등 준수한다면 대부분 안전사고는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올해는 폭염주의보가 예년보다 17일 빠른 이상 기온을 보이는 등 이른 무더위로 물놀이객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기상청의 전망으로 수난사고의 우려가 크다. 지난 9일 최초 익수자 신고를 받고 함양군 안의면 남강에 직접 물에 뛰어들어 익수자를 구조하고 CPR 등 응급조치로 최선을 다해 구조하였으나 살리지 못한 경찰관의 안타까운 마음으로 피서철엔 물놀이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 올해는 단 한 건의 물놀이 수난사고 없는 건강하고 안전한 한 해가 되길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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