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군형편(軍形篇) 2) 이길 수 없는 것은 나에게 있고 이길 수 있는 것은 적에게 있다. 그런 까닭에 잘 싸우는 자는 능히 이기지 못하게 할 수는 있으나 적으로 하여금 반드시 승리할 수는 없게 한다.原文(원문) 不可勝在己(불가승재기)요 可勝在敵(가승재적)이라. 故(고)로 善戰者(선전자)는 能爲不可勝(능위불가승)이나 不能使敵之必可勝(불능사적지필가승)이니라. 解說(해설) 대체로 자기를 이길 수 있게 하느냐 못하느냐 하는 것은 오직 자기 노력 여하에 달려 있는 것이다. 그러나 나아가서 파고들어야 할 적의 허(虛)는 적의 쪽에서 생기는 것이니 이쪽의 힘으로 자유롭게 끌어낸다는 것은 도저히 불가능한 것이다. 따라서 선전(善戰)의 요결(要訣)을 적이 이길 수 없는 것으로 만든다. 그리고 이쪽의 힘이 미치지 못하는 적의 허(虛)를 무리하게 만들려는 따위의 무모한 짓을 아예 하지 말아야 한다. 이 조항에서는 승부란 전적으로 적에게 달려 있는데 그것을 받아들이는 태세의 좋고 나쁨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註(주) 可勝在己(가승재기) : 이길 수 있는 허(虛)는 적의 쪽에서 생긴다는 것. 不能使敵之必可勝(불능사적지필가승) : 일부러 이길 수 있는 적의 허(虛)를 무리하게 끌어내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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