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함양문화원을 재보수하여 사용할 계획으로 사무실 이전을 반복하던 함양군가족센터가 2025년 건립 예정인 누이센터로 편입될 전망이다. 함양군 가족센터는 다문화가정 교육을 비롯한 가족돌봄서비스, 가족교육, 상담 등 다양한 가족 서비스를 지원하며 지자체 직영으로 운영되고 있다. 구 함양문화원 건물에 위치한 센터는 지난해 건물 노후화에 따른 재건축 공사를 계획하며 함양군 종합사회복지관 3층으로 사무실을 이관시키고 구 함양문화원은 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있었다. 함양군이 지난해 가족센터 건물(구 함양문화원) 노후화에 따른 시설 재보수(리모델링)를 계획, 2022년 여성가족부 SOC 공무 사업을 신청하여 예산 28억원을 확보했으며 이 과정에서 가족센터 사무실을 종합사회복지관으로 미리 이전한 것이다. 그러나 재보수를 계획했던 구 함양문화원 건물이 구조안전진단 E등급을 받으며 재보수를 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센터 재보수가 무산되자 함양군은 건물 신축 공사를 계획했으나 이 역시 불발됐다. 공사에 필요한 예산은 총 80여억원, 군은 경남도 제3단계 균형발전사업을 신청하여 건물 신축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려 했으나 계획에 차질을 빚었다. 이와 같이 모든 계획이 어긋나면서 종합사회복지관으로 이관했던 함양군 가족센터 사무실은 9월13일 다시 구 함양문화원 자리로 돌아왔다. 함양군 관계자는 “균형발전사업 예산은 원래 사업 성격이 딱 정해져서 내려왔던 것이 아니었지만 이번에는 경남도에서 명확한 예산 세분화 정책을 시행하여 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아직 사업이 완벽하게 안정화되지 않은 상태이기에 조심스러운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재보수, 신축, 이관 등 우여곡절을 겪은 가족센터는 함양군이 지난 5월 누이센터기본계획을 수립하며 함양군 가족센터 전체가 누이센터에 편입시키는 계획안을 내놓으며 해결책을 마련했다. 함양군의회에서도 신축 건물을 증축하여 예산을 편성하기 보단 오는 2025년에 건립되는 누이센터에 함양군 가족센터를 편입시키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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