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최고의 축제인 함양산삼축제가 곧 다가온다. 콘텐츠를 활용한 축제 프로그램의 운영으로 산삼의 의미와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지역 농특산물의 판로를 확대하는 행사인 만큼 함양 산삼농가들의 기대가 크다. 30여년의 도시생활을 접고 고향으로 돌아와 산삼을 재배하고 판매하는 박종점씨 역시 함양산삼축제가 기다려진다. 안의면 출신인 박종점씨는 오랜 기간 서울에서 도시 생활을 이어가다 지난 2015년 고향으로 돌아와 본격적으로 자리 잡는다. 평소 산을 좋아했다던 박종점씨는 친구들과 고향에서 가을 나들이 중 단풍 경치에 반해 귀농을 결심했고 산삼 농사와 더불어 안의 약초시장에서 지리산 약초팜이라는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함양군이 당시 산삼엑스포 계획 때문에 용추계곡 인근에 삼밭을 만들면서 많은 작목반이 들어왔어요. 제 친구도 같이 참여하고 있었고 구경을 갔는데 주변 경치가 너무 좋은 거예요. 그것에 반해서 저도 귀농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2015년에 서울 생활을 마무리하고 다시 안의로 오게 되었죠. 고향에 머무르는 동안 건강도 많이 나아졌어요” 고향에서 10년 가까운 기간동안 산삼 재배를 이어가고 있는 박종점씨. 관련 전문가인 만큼 효율적인 삼 키우기 방법에 대해 물어보았다. 그러나 그는 삼을 키우는 데는 정답이 없다고 말한다. “삼 키우는 건 정답이 없는 것 같아요. 저도 처음에는 씨만 뿌려놓으면 알아서 잘 크는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복잡한 상황들이 많이 생기는걸요. 주변 잡초도 자주 뽑아줘야 하고 두더지나 다람쥐 등이 파먹는 경우도 있어서 어느 정답이 있다라기보다 하늘에 맡기는 거죠. 제일 최선은 밭을 자주 둘러보면서 재배 과정에 있어 어떤 변화가 있는지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거예요. 10년 가까운 기간 동안 재배를 하고 있지만 관심을 계속해서 주고 일어나는 변화에 대응하는 것 말고는 답이 없는 것 같아요” 이처럼 재배하는 것이 까다로운 삼이지만 삼의 효능을 생각하면 이 어려운 과정 모두 가치 있는 일이 된다. 이미 널리 알려진 것처럼 산삼의 대표적인 효능은 면역력을 높여준다는 데 있다. 이밖에도 항암작용으로 인한 암 예방, 항 피로 등 스트레스 해소 효과, 고혈압·뇌졸중·당뇨병 등 성인병 예방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산삼에 대한 효능은 말로 설명 안 해도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상황이죠. 저도 예전에는 면역력이 약했는데 산삼을 지속적으로 먹은 뒤로부터는 감기도 안 걸려요. 주변 사람들도 제가 건강을 되찾은 모습을 보면서 산삼을 많이 찾더라고요” 오는 9월7일부터 12일까지 6일간 열리는 함양산삼축제는 산삼의 우수성을 제대로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박종점씨는 이번 축제를 통해 방문하는 많은 이들이 함양산삼이 다른 지역의 산삼보다 더 우수하다는 점을 인식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함양산삼은 청정 고산지대, 부엽토가 많이 분포된 토양에서 재배되고 또 타 지역의 3~6배의 게르마늄 토양에서 재배됩니다. 많은 방문객들이 이번 축제를 계기로 직접 드셔보시고 함양산삼만의 우수성을 확인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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