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이 평생 암에 걸릴 확률은 37%입니다. 매년 암에 걸리는 신규 환자 수는 22만명이나 됩니다. 우리의 신체는 끊임없이 세포를 만들어 냄으로써 성장을 돕고, 낡은 세포를 대체하거나 손상 받은 세포들을 치료하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에 오류가 발생하기도 하고 세포가 통제할 수 없는 방식으로 이상 증식하는 것이 암입니다. 암(癌, Cancer)은 세포주기가 조절되지 않아 세포분열을 계속하는 질병입니다. 암은 발생 부위에 따라 암종(Carcinoma)과 육종(Sarcoma)으로 나뉩니다. 암종은 점막, 피부 같은 상피성 세포에서 발생한 악성종양을 뜻하고, 육종은 근육, 결합조직, 뼈, 연골, 혈관 등의 비상피성 세포에서 발생한 악성종양을 뜻합니다. 암은 절대로 하루아침에 걸리지 않습니다. 짧으면 3년 길면 5년 정도를 잡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폭발적으로 늘어납니다. 면역세포가 더 이상 불어나는 암세포를 이기지 못할 때 암세포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납니다. 암이 1cm가 될 때 암 세포수는 무려 10억 개 정도입니다. 작아 보이지만 엄청난 세포수입니다. 1cm가 중요한 이유는 그 보다 작을 때는 암을 판별하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즉 암인지 아닌지 구분하기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암의 증식 방법에는 씨앗을 뿌리듯 퍼져 나가는 파종성, 풍선처럼 한곳에서 부풀러 오르면서 증식하는 팽창성, 그리고 물이 모래에 쓰며들 듯 주변의 세포나 장기로 퍼져 나가는 침윤성이 있습니다. 또 암이 무서운 건 전이 때문입니다. 전이는 원래 암이 생성된 곳에서 다른 장기로 퍼져 나가는 것을 말합니다. 암의 전이는 혈관을 통해 전이가 일어나는 혈관성 전이와 림프관을 통해 전이하는 림프행성 전이가 있습니다. 암을 치료하는 방법은 크게 수술요법, 항암 화학요법, 방사선 치료 세 가지로 구분이 되며, 이외에 국소치료법, 호르몬요법, 광역학치료법, 레이저치료법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면역요법, 유전자요법까지 포함시키기도 합니다. 암의 치료는 진단된 암의 종류, 진행상태(병기), 환자의 전신상태 등에 따라 결정됩니다. 또한 다른 질환의 치료에 비해 치료방법이 다양하고 복잡하며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치료법의 특징과 장단점을 충분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의 효과를 최대화하며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치료법들이 계속 연구 중입니다. 암의 치료 후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예후인자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그 중에서도 종양의 크기(T), 주위 림프절로의 전이여부(N), 원격장기로의 전이여부(M)로 결정되는 종양의 진행상태가 즉 병기가 가장 중요하며, 암이 많이 진행되었거나 체중 감소 등 치료 전 전신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는 예후가 불량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이 또는 재발한 암 환자에서는 환자의 활동성, 치료 후 무병기간, 수술여부, 암의 특성에 의한 항암제와 방사선 치료의 반응성, 타 장기로의 전이 정도와 전이 부위 등이 예후와 관계가 있습니다. 이와 같은 임상적 소견 이외에도 환자의 예후와 관계가 있는 병리학적 소견으로는 암세포의 종류, 종양의 크기, 종양의 세포분화도, 유전자 발현 정도 등이 있습니다. 매년 3월21일은 암 예방의 날입니다. 암 중 3분의 1은 예방활동 실천으로 예방할 수 있고, 3분의 1은 조기 진단 및 조기 치료로 완치할 수 있으며 나머지 3분의 1은 암 환자도 적절한 치료를 하면 완화가 가능하다는 뜻에서 ‘3-2-1’을 상징하는 3월 21일로 정해졌습니다. 질병은 어느 날 갑자기 자신에게 찾아오는 것이지 예고하고 오지는 않는다. 암도 마찬가지입니다. 산술적으로 3명중 1명은 암을 피해 갈 수가 없는 것이므로 현재의 의료 현실에서는 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조기에 치료해서 완치율과 생존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국가에서 2년마다 시행하는 국가 암검진을 받는 것이 현대인의 필수 건강 수칙입니다. 함양군에서는 위암, 폐암, 대장암, 갑상선암, 간암 순으로 발생 빈도가 높습니다. 암에 걸리면 당황하지 말고 주치의 치료 방침대로 표준 치료를 받으면 생존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지리산은 암환자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그 만큼 건강에 좋은 고장이라는 증거입니다. 건강에 좋은 환경을 가진 함양은 면역에 좋은 산양삼을 먹고 맨발로 걷는 상림이 있어 함양인들을 더욱 건강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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